페퍼’의 당찬 각오… “몽구스처럼 끝까지 덤비겠다”
2024-10-17 13:41:36 (1달 전)
“파이터 기질을 가진 몽구스처럼 두려워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덤비겠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16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몽구스 정신’을 강조했다. 몸길이 50cm 남짓인 몽구스는 겉보기엔 약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독사를 사냥할 정도로 공격성이 강한 동물이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창단한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세 시즌에 걸쳐 90패를 당하는 동안 13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창단 후 첫 시즌에는 3승(28패)에 그쳤고 이후 두 시즌 동안에도 각 5승(31패)이 전부였다. 그러면서 프로배구 여자부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남겼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새 시즌에는 몽구스 정신으로 무장해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선수들이 그동안 많은 패배를 경험한 만큼 좀 더 밝고 긍정적인 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두 자릿수 승리를 꼭 챙기고 싶다”고 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 대표로 이 자리에 참석한 박정아도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며 혀가 얼얼하다는 듯 손바닥으로 입 앞에 부채질을 했다.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에는 ‘주포’ 박정아(아웃사이드 히터) 외에도 ‘믿는 구석’이 생겼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때 각 1순위로 오퍼짓 스파이커 자비치(크로아티아), 미들 블로커 장위(중국)를 선발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또 리베로 한다혜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세터 이원정을 트레이드로 각각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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