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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완장' 짊어진 김수지 "우승 목표,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다"
2024-10-17 13:30:05 (1달 전)

 흥국생명의 미들블로커 김수지(37)가 새 시즌 주장 완장을 찼다. 수줍음 많은 성격이고 어느덧 팀 내 최고참이 됐기에 부담이 적잖았지만, 김수지는 이를 받아들였다.

오랜만에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김수지는 새 시즌 팀의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수지는 1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사전 인터뷰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수지는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분위기가 밝아졌다"면서 "전지훈련을 비롯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 전반적으로 매끄러웠다"고 했다.

다만 KOVO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하는 등 다소 아쉬웠던 성적을 낸 데 대해선 "아무래도 선수들이 위축되면서 고비를 못 넘었다. 기대가 크다 보니 실망도 컸다"면서 "그래도 경기에 대한 적응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전력이 상향평준화 되다 보니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했다.

김수지는 새 시즌 팀의 주장을 맡았다. 리베로 김해란의 은퇴로 팀 내 최고참이 됐는데, 주장의 무게까지 짊어졌다. IBK기업은행 시절에도 주장 역할을 소화한 경험이 있지만, 최고참의 위치에서 다시 맡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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