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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합류한 도로공사, 다시 높은 곳 노린다
2024-10-17 13:21:56 (1달 전)

한 경기에 10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하고 20명 이상의 엔트리가 있는 야구, 축구 등과 달리 5~7명의 주전 선수가 출전하는 농구나 배구는 그만큼 주전 선수의 비중이 크다. 특히 팀을 이끄는 에이스 선수의 존재감이 매우 커서 에이스가 부상 등의 이유로 이탈하거나 타 팀으로 이적하면 그 팀의 경쟁력은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에이스가 FA자격을 얻으면 해당 구단에서 '에이스 지키기'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그런 의미에서 2022-2023 시즌 챔프전 우승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지난 시즌 6위로 추락한 이유는 단순했다.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과 토종 에이스 박정아(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이 동시에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캣벨의 자리는 반야 부키리치(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정대영의 자리는 김세빈으로 어느 정도 메웠지만 왼쪽 공격을 책임지던 박정아의 부재는 생각보다 컸다.

원인 분석을 마친 도로공사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신속하고 과감하게 움직였다. 올해 FA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던 국가대표 아웃사이드히터 강소휘를 3년 총액 24억 원을 투자해 영입한 것이다. 적절하고 빠른 투자를 통해 단숨에 팀의 최대 약점을 강점으로 바꿔버린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의 부진과 아쉬움을 털어 버리고 이번 시즌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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