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1017억원 유령 포크볼러는 누구를 위한 오프너인가…다저스도 오타니도 못 잡는다.
2024-10-15 00:47:05 (2달 전)
누구를 위한 오프너인가. 뉴욕 메츠가 ‘유령 포크볼러’ 센가 코다이(31)를 오프너로 써서 재미를 전혀 못 본다.
센가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1이닝 2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센가는 올해 어깨와 종아리 부상으로 정규시즌에 딱 1경기에만 등판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갑자기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서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서 오프너로 등장했다. 당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메츠가 디비전시리즈를 4차전서 끝내면서 센가가 더 이상 등장할 일은 없었다. 그러나 1차전서 2이닝만 던진 센가가 사실상 시리즈에 미친 영향력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8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대형사고를 쳤다.
센가는 1회 리드오프 오타니 쇼헤이를 92.8마일 포심으로 2루수 땅볼 처리했다. 그러나 한가운데로 몰린 공이었다. 운이 따랐다. 이후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잇따라 볼넷으로 내보내며 제구 불안을 드러냈다. 맥스 먼시에게 커터를 던지다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역시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2회 1사 2루서 오타니에게 커터를 던지다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고 교체됐다. 이번에도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전반적으로 공에 날카로움이 전혀 없었다. 본래 이런 투수가 아닌데 확실히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6월27일에 딱 1경기를 던지고 재활하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오프너로 돌아온 투수다. 오프너로 돌아온 것 자체가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구단이 인정한 셈이다. 그런데 두 시리즈 연속 가장 중요한 1차전에 오프너로 기용했다. 5년 7500만달러(약 1017억원) 계약자이자 에이스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싶었을까.
오프너가 성공한다고 해도 메츠 마운드에 큰 보탬이 안 되고, 이날처럼 초반부터 무너지니 0-9 대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7전4전승제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선 1차전을 져도 2~3차전서 충분히 반격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1차전의 중요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메츠는 무슨 생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에이스를 무리하게 오프너로 기용한 것일까.
SNY에 따르면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도 “센가가 오늘 확실히 좋은 공을 던지지 못했다”라고 했다. 포심 평균 93.5마일이 나왔는데, 시즌 평균보다 2.3마일 낮았다고 덧붙였다. 커터도 평균 90.5마일로 시즌 평균보다 1.8마일 덜 나왔다. 데이터만 봐도 정상이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메츠가 다저스처럼 선발투수가 부족한 것도 아니다. 메츠는 정규시즌서 선발 평균자책점 3.91로 내셔널리그 4위였다. 12승6패 평균자책점 3.47의 션 마네아, 10승10패 평균자책점 3.75의 호세 퀸타나, 11승7패 평균자책점 3.91의 루이스 세베리노, 10승3패 평균자책점 2.90의 데이비드 피터슨이 있다.
그런데 피터슨을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불펜으로 쓴다. 2020시즌 데뷔 후 통산 101경기서 선발로 85경기를 던진 투수다. 경험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올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의 선택은 피터슨 불펜 및 센가 오프너다.
이미 센가를 두 차례 오프너로 기용해 잘 던져도 효과가 크지 않고, 못 던지면 게임을 던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센가가 아무리 에이스라고 해도 정상 컨디션이 아닌데 단기전서 무리하게 오프너로 쓰는 건 실이 훨씬 크다.
-
1078
'소토 놓친 이후 폭풍 영입' 뉴욕 양키스, 내년 초에는 사사키 로키와 대면협상 나선다
24-12-20 10:15:04
-
1077
배신감 눌러 담은 스탠튼의 한마디 "소토 없어도 돼"
24-12-20 10:07:27
-
1076
‘양키스맨’ 벨린저 “나도 아버지도 모든 게 설레”···뉴욕서 새 출발에 흥분 인터뷰
24-12-20 10:06:16
-
1075
0승 10패 투수가 1년에 130억 원 받는다고?
24-12-20 10:05:32
-
1074
많은 관심 받는 김하성, 남은 FA 중 랭킹 10위 평가 “여전히 매력적인 타깃
24-12-20 10:05:06
-
1073
라미레스 ‘男배구 국대·프로팀 감독 겸직’ 무산
24-12-20 03:22:18
-
1072
다니엘레 흥국 코치, 고희진 감독에 전화로 사과…KOVO는 상벌위 개최
24-12-20 03:20:28
-
1071
외국인 수석코치의 상대 조롱 논란…14승1패에 가려진 흥국의 민낯, 1위 품격은 어디에
24-12-20 03:19:39
-
1070
"韓 배구 무시한 행동인데 사과로 끝낸다?" 분통 터뜨린 현직 감독
24-12-20 03:15:43
-
1069
"잘못하면 시즌 접는다, 강제로는" 21억 주포만 바라본다…'김호철픽 반등 열쇠' 이소영
24-12-20 03:14:04
-
1068
손흥민 뮌헨 이적 문 열렸다 “레버쿠젠 후배 불발+윙어 필요” 레전드 강력 촉구
24-12-19 17:30:07
-
1067
'쫓아내려고? 내가 알아서 나간다' 퇴출 위기 자초하고 '뻔뻔한' 이적 선언
24-12-19 17:28:19
-
1066
'25분 뛰고 어시스트 기록' 이강인, 알짜배기 활약으로 팀 4-2 승리...평점 7점
24-12-19 17:26:43
-
1065
"토트넘 감독, 총리직보다 어려워" 포스텍의 하소연, 대체 왜?
24-12-19 17:25:17
-
1064
'연봉 300억' 맨유 FW, 악성 재고로 전락…"유럽팀 관심 NO, 사우디가 유일한 탈출
24-12-19 17:24:05
-
1063
축구화 바닥으로 뺨 맞은 'LEE 동료' 돈나룸마... 가해자는 퇴장
24-12-19 10:47:33
-
1062
이럴 수가! "겸손해라" 홀란, 이젠 과르디올라와 갈등 폭발했나...
24-12-19 10:46:29
-
1061
케인의 폭탄 발언…'손흥민 영입' 뮌헨 경영진에 직접 요구 "SON과 뛰고 싶어"
24-12-19 10:45:40
-
1060
'사사키 쟁탈전' 승자는 누구?…다저스·SD 경쟁에 양키스도 가세
24-12-19 10:43:40
-
1059
뉴욕이 불타고 있다! '스탠튼 전 여친=벨린저 현 아내' 삼각 구도에 美매체 "어색할지도?
24-12-19 10:42:49
-
1058
흥국생명 다니엘레 코치의 도발에 조롱당한 한국 배구...연맹도 상벌위 개최 가닥
24-12-19 02:51:52
-
1057
‘16연승 흥국생명 격파’ 고희진 감독, 상대 코치 과한 항의도 받아넘겼다 “우리 역할은
24-12-19 02:49:27
-
1056
'선 넘은 도발' 외인 코치→결국 고개 숙였다 "조롱 의도 아냐,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24-12-19 02:47:12
-
1055
투트쿠 왼쪽 무릎 부상 어쩌나...흥국 코치 논란은 연맹서 논의 예정
24-12-19 02:45:01
-
1054
“메가왓티 몬스터 블록에 김연경 분노”···인니 매체, 흥국생명 연승 저지 메가 대서특필
24-12-19 02:3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