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일어난 최악의 일은 월드컵 우승!"…리버풀 전설, 포그바 향해 "낭비되는 재능일
2024-10-14 12:06:45 (1달 전)
리버풀 전설 그레엄 수네스가 최근 도핑 위반 징계가 축소된 폴 포그바를 비판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3일(한국시간) "수네스가 포그바와 계약할 것이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했다"라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혔다.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며 뛰어난 개인기와 창의적인 패스로 주목받았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선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로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해 8월 선수 생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것. 'NADO italia(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는 포그바의 신체에서 비내인성 테스토스테론 대사 산물을 발견했다.
포그바 측은 이 사실을 부인했다. 그의 에이전트는 "포그바는 규칙을 어길 의도가 없었다. 우리는 반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실한 것은 포그바가 규칙을 어기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결과는 4년 출전 정지였다.
사실상 커리어가 끝나는 것처럼 보였으나 상황이 급변했다. 포그바에게 내려진 4년 징계가 18개월로 단축됐다.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는 "포그바가 양성 반응이 나온 물질인 DHEA를 섭취한 것은 고의가 아니다. 플로리다의 한 의사가 처방한 보충제를 잘못 복용한 결과라는 증거와 법적 주장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포그바는 "드디어 악몽이 끝났다"라며 "다시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난 항상 규정을 고의로 위반한 적이 없으며 정직하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내 설명을 들어준 중재 재판소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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