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타디움서 1000경기 봤지만 이런 적 처음"…관중까지 흥분했다, SD-다저스 어땠길
2024-10-08 00:11:45 (4달 전)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런데 경기 내용이나 결과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은 건 두 팀 선수들의 신경전이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이 이끄는 샌디에이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LA 다저스를 10-2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마운드에서는 단연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의 호투가 돋보였다. 다르빗슈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에 시리즈 첫 승을 안겼다. 타선에서는 무려 홈런 6방이 터졌다. 이는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홈런 신기록이다.
그렇다면, 어떤 게 문제였을까. 시작점은 1회말 샌디에이고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의 세리머니였다. 1사에서 무키 베츠의 홈런성 타구를 점프 캐치로 건져낸 프로파가 관중석을 바라보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시간이 흘러 경기가 중반에 접어들었고, 6회초 무사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의 투구에 맞으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닝이 끝난 뒤에도 타티스 주니어와 플래허티의 설전이 계속 이어졌다.
팬들도 분노했다. 7회말을 앞두고 일부 다저스 팬들이 그라운드로 캔과 야구공 등을 던졌다. 그러면서 경기가 약 10분 동안 중단됐다. 팬들의 행동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프로파는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고, 팀 동료들은 프로파를 진정시켰다. 경기장에는 팬들에게 물건을 던지지 말 것을 요청하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으면서 경기가 재개됐고, 다저스 팬들의 견제에도 흔들리지 않은 샌디에이고가 더 격차를 벌리면서 2차전을 가져갔다.
경기가 종료된 이후에는 신경전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플래허티는 "할 말이 많다"며 "첫 번째는 팬들이 절대 관여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선수들에게 무언가를 던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플래허티는 "1회초에는 한가운데로 공을 던졌다. 타티스 주니어를 맞힐 이유가 없다. (공이) 머리 근처로 간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없었다"며 타티스 주니어에게 고의로 사구를 던진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샌디에이고의 생각은 플래허티와 달랐다. 마차도는 "(플래허티가) 최고의 타자를 아웃으로 잡아야 하지 않나. 맞히려고 하면 안 된다. 우리는 오타니를 맞히려고 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를 그렇게 맞힐 수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플래허티는 마차도가 다저스 더그아웃 쪽으로 공을 던졌다고 비난하기도 했는데, 마차도는 "난 항상 더그아웃으로 공을 던진다"고 전했다.
분명한 건 라이벌전이라는 걸 감안해도 분위기가 너무 과열됐다는 것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다저스타디움에서 1000경기 이상 봤지만, 이런 경기를 본 적은 없었다. 당연히 많은 감정들이 존재하겠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선 절대 안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빅리그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경기를 즐기기 위해서 야구장에 나오고, 어떤 말이든 해도 된다"며 "팬분들이 감정을 좀 더 조절했다면 좋았을 텐데, 이것도 경기의 일부"라고 말했다.
한편 1~2차전에서 1승씩 나눠 가진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하루 휴식 이후 9일 샌디에이고의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소화한다. 홈팀 샌디에이고는 마이클 킹을 선발로 예고했고, 원정팀 다저스의 선발투수는 워커 뷸러다.
-
1634
'충격 은퇴 시사'→'2연속 올스타전 MVP' SK 자밀 워니 "한순간, 한순간이 소중…
25-01-20 16:32:55
-
1633
탈트넘하고 트로피 17개 수집! 이젠 맨시티와 작별...워커, AC 밀란 이적 임박
25-01-20 16:32:07
-
1632
[오피셜] 무리뉴 대폭발! "내가 아는 선수 아냐?"…그렇게 화 냈는데 이탈리아서 마지막
25-01-20 16:31:21
-
1631
1분에 30억 '꿀꺽', 이게 말이 돼?…네이마르, 역대급 먹튀 된다→940억 받고 '고향
25-01-20 16:30:15
-
1630
신문선 후보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징계 안 하나... 문체부 요구 이행해야"
25-01-20 16:29:41
-
1629
엠엘비닷컴, 특급 유망주 못 믿는다! 김하성 SF행 예측…
25-01-20 16:28:54
-
1628
사사키 첫 질문 "내 구속이 왜 떨어졌다고 보시나요?" 사사키도 '오타니처럼' 구단 면접봤
25-01-20 16:28:01
-
1627
“이닝 늘려야” 곽도규 “100이닝 목표” 김도현…KIA 불펜과 4·5선발 더 강해진다
25-01-20 16:27:16
-
1626
첫 억대 연봉만 5명, 윤동희는 단숨에 2억 돌파했다…롯데 연봉 계약 완료, 주장 전준우
25-01-20 16:26:30
-
1625
23억 클러치박 충격의 1점, 페퍼 이길 수 없었다…GS 322일 만에 셧아웃 승리, 실바
25-01-20 01:55:21
-
1624
꼴찌 GS칼텍스, 페퍼 잡고 에너지 충전
25-01-20 01:52:04
-
1623
"농구 올스타전이야?" 이기고도 맘편히 웃지 못했다 "사후판독 신청할 것" 뜨거운 일침
25-01-20 01:50:12
-
1622
'박정아 충격의 1득점→셧아웃 패배' 꼴찌팀 고춧가루에 당했다! "집중력 떨어졌다" 장소연
25-01-20 01:48:33
-
1621
남자 배구 현대캐피탈, 13연승 질주
25-01-20 01:47:02
-
1620
8연승 도전, 12연승 최강팀 만나는데 황택의가 빠졌다...이현승이 또 다른 변수다
25-01-19 14:10:13
-
1619
‘안 풀리는 샬럿’ 밀러, 손목 인대 파열 ... 무기한 결장
25-01-19 14:09:37
-
1618
[NBA] 친정팀 만나 불타오른 풀... 하지만 승자는 커리의 골든스테이트였다
25-01-19 14:09:08
-
1617
허훈 미쳤다! KBL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결선 올라…양준석·이근휘·최성모 진출
25-01-19 14:08:47
-
1616
‘역대급 노잼’ 조준희·박정웅만 돋보인 덩크 콘테스트 예선…조준희·박정웅·손준·이광진 결선
25-01-19 14:08:08
-
1615
누녜스 추가 시간에만 2골… 리버풀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
25-01-19 14:07:24
-
1614
'펩 감독님, 아시아 2호는 제 겁니다'…이강인, 명장 앞에서 '메시급 활약?'
25-01-19 14:06:59
-
1613
‘K리그 레전드’ 김기동의 아들로 산다는 것... 김준호 “아버지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25-01-19 14:05:56
-
1612
안양 1부 승격 첫 주장 이창용 "고참라인들과 주장의 무게를 나누겠다"
25-01-19 14:04:34
-
1611
日 160㎞ 괴물 가세한 LAD, 역대 최고 라인업 예상... 그 안에 '주전 2루수' 김
25-01-19 14:04:01
-
1610
이미 호화 군단인데, 95억 주고 165km 괴물도 품다니…新 악의 제국 탄생
25-01-19 1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