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충격의 역전패 후 실망감 표출... "손흥민 그립냐고? 그건 아니다"
2024-10-07 12:58:03 (3달 전)
"손흥민(32, 토트넘)이 그립진 않다. 어떤 수준이든지 간에 반드시 가져와야 하는 일정 수준의 경쟁력이 있는데, 우린 오늘 그것이 없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59)이 충격의 역전패를 한 뒤 전한 말이다.
토트넘은 7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과 2024-2025시즌 잉글시리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러 2-3으로 졌다. 리그 순위 9위(승점 10점)로 떨어졌다.
이날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방에는 티모 베르너,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이 포진했고, 중원에는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이 자리했다. 수비는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맡았으며,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손흥민은 명단에서 빠졌다. 부상 여파다.
손흥민은 지난 달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 카라바흐 FK(아제르바이잔)와 맞대결(3-0 승)에 선발 출전해 후반 26분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다.
그는 벤치에 직접 교체 사인을 보냈고, 부상 방지 차원에서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부상 여파로 손흥민은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데 이어 이달 4일 페렌츠바로시와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여기에 이날 브라이튼과 EPL 경기 명단에도 제외됐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베르너의 슈팅으로 먼저 위협을 가했다. 그러나 첫 득점은 존슨의 몫이었다. 전반 23분 솔랑케가 상대 수비를 압박해 공을 탈취한 후, 존슨에게 패스했고 그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6경기 연속 득점.
브라이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2분, 미토마가 크로스를 올렸고 웰벡이 결정적인 슛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토트넘은 역습에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솔랑케가 베르너에게 패스했고, 베르너는 이를 뒤로 내줬다. 공을 낚아챈 매디슨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토트넘이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초반부터 브라이튼의 추격이 시작됐다. 후반 3분 미토마의 크로스가 토트넘 수비진의 실수로 민테에게 흘렀고, 민테가 침착하게 득점해 1-2로 따라붙었다.
후반 13분에는 뤼터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미토마의 패스를 받은 뤼터는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이튼은 후반 21분 역전골을 기록했다. 뤼터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고, 이어진 크로스를 웰벡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다시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는 브라이튼의 3-2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그저 경쟁력이 부족했다. 이 수준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대가를 치렀다"라고 입을 열었다.
'혹시 자만한 것은 아니었는가'라는 질문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디서 비롯됐든 상관없다.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모든 경기를 이길 수는 없다는 점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경기를 패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내가 여기 온 이후로 우리가 그렇게 경기를 패한 것은 처음"이라고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실망스럽다. 항상 말해왔듯이 좋지 않은 날에도 우리는 항상 싸우고 경쟁해 왔다. 이는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우리가 그마저도 잘 해내지 못했다. 수비적으로든, 공을 다루든 말이다. 스포츠는 경쟁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경쟁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압도당하고, 그럼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역전패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하프타임 때) 그런 식으로 경기가 흘러갈 것이라고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2-0으로 앞서면 상대가 당연히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점은 이해한다. 처음 겪는 상황은 아니다. 우리는 보통 그런 상황을 잘 대처해 왔다. 하지만 오늘은 해야 할 일을 해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부상인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그립진 않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결과가 그들이 그리운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만약 그들을 그리워했다면, 우리는 전반전이나 최근 몇 경기에서 그런 플레이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과는 전혀 상관없다. 내가 말했듯이, 경기가 어떤 수준이든지 간에 반드시 가져와야 하는 일정 수준의 경쟁력이 있다. 우리는 후반 45분에 그걸 하지 못했다. 그리고 당연히 그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라고 설명했다.
- 다른 팀도 자리 없다…KIA 'V12' 공신 테스형, 한국과 작별의 시간 다가온다 24-12-17 04:02:24
- '앗, 창피' 벨기에, 네이션스리그 최종전까지 이스라엘에 패배… '1승 1무 4패'로 강등 24-11-18 11:52:37
- 상대 코치 의식 잃고 쓰러졌는데 '골 세리머니'…모두가 등 돌린 '최악의 스포츠맨십' 24-11-17 12:57:00
- '살라 후계자, 메시 같은 플레이 하는 윙어'…토트넘 영입설에 역대급 과대평가 24-11-16 12:27:22
- '비용 절감 목표' 맨유 '또또또' 미친 결정 내렸다...장애인 서포터 협회 지원 예산 절 24-11-15 12:08:08
-
98
"KIM도 벌벌 떨어야 한다"...獨 매체, 김민재 벤치행 예고→이토 '완벽한 재활'
24-10-12 09:53:02
-
97
'Goodbye, 강인' 벤치 전락→결국 1년 만에 방출 수순…
24-10-12 09:49:25
-
96
토트넘, '800억 돈 받고' 끝내 손흥민 사우디에 팔까
24-10-12 09:46:49
-
95
김하성 1년 2105만 달러 깔고 간다? 내일이 마지막 날인가
24-10-12 05:57:45
-
94
프리미어12 불발됐지만, 日 '165km' 괴물 투수
24-10-12 03:20:43
-
93
3888억원 천재유격수의 허무한 가을야구 퇴장…
24-10-12 03:15:59
-
92
오타니 바람대로 '야마모토 vs 다르빗슈' 얄궂은 대결… 하지만 '첫 번째 투수'일 뿐이다
24-10-12 03:13:34
-
91
‘사이영상 에이스’ 게릿 콜 역투, 4377억 투수 다웠다
24-10-12 03:07:06
-
90
잉글랜드전 승리, 하늘에 있는 볼독에 바칩니다" 그리스, 동료 죽음 하루 뒤 '감동의 투혼
24-10-11 16:52:45
-
89
'15경기' 만에 경질 당한 루니 맞나?...9월 '이달의 감독' 후보 등극
24-10-11 16:51:24
-
88
손흥민, 10년간 164골 넣었는데…토트넘 "SON과 1년만 계약 연장"
24-10-11 16:50:08
-
87
대표팀 탈락 보약 됐네’ 10대 아이콘 양민혁 2차 성장, 파이널 앞둔 강원FC 웃는다
24-10-11 16:48:42
-
86
4승 1무’ 충남아산 김현석, 9월 이달의 감독상
24-10-11 16:47:17
-
85
'2000년대생 듀오'의 비상…홍명보호, 승리 만큼 값진 소득 얻었다
24-10-11 16:45:29
-
84
日매체, 홍명보 용병술 주목 "배준호·오현규 동시 교체가 추가골 만들어"
24-10-11 16:37:21
-
83
이영표 “이라크, 최근 7경기 6승1무···최종예선 가장 중요한 일전”
24-10-11 16:20:27
-
82
몸값 비싼데 성적 왜 그래?"… 일본 기자 조롱에 발끈한 만치니
24-10-11 16:19:08
-
81
'신태용 분노 폭발'...들끓는 인니 여론 "AFC 회장이 바레인 국적이기에 편파 판정 나
24-10-11 16:17:50
-
80
'반 니스텔루이, 호날두 울렸었다'... 호날두 아버지가 돌아가신 순간에 말다툼→펑펑 운
24-10-11 12:47:00
-
79
'도핑 위반' 포그바, 새로운 팀 찾았다! '前 맨유 동료' 그린우드 있는 마르세유 입단
24-10-11 12:43:23
-
78
'맨시티 입단 예정이었는데'... 1172억 미드필더, 휴대폰까지 버렸다→"PL 평생 출전
24-10-11 12:29:20
-
77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 감독은 절 신뢰하지 않았습니다"...'13년' 인연 끝낸 이유
24-10-11 12:19:22
-
76
'164골-86도움-3억 3500만원' 손흥민, '연장계약 추진' 토트넘 결국 기대 없는
24-10-11 12:11:22
-
75
'10년 헌신' 손흥민에 레전드 대우는 무슨...토트넘, 재계약 없다→1년 연장 발동 유력
24-10-11 07:25:53
-
74
‘이대호 동료였던’ 前 오릭스 마무리 기시다, 오릭스 새 감독 됐다
24-10-11 05:2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