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세워져 가는 사랑
2024-10-29 12:06:05 (1달 전)
👍함께 세워져 가는 사랑
친구의 소개로 직업 군인을 만나게 된 어느 여인이 있었습니다.
무남독녀로 자란 그녀는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너무나 씩씩하고 남자다운 매력에 반해 자신이 먼저 프로포즈를 하는 바람에 만난지 육개월 만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결혼을 해서 살다보니 이야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남자다웠던 매력은 너무 말이 없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무뚝뜩한 성격은 재미가 없었고
일만 열심히 하는 타입이다 보니 조금씩 실망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일의 우선권을 시댁부터 두는 권위를 부리는 모습을 보고는 불만감도 커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하필 친정아버지의 기일과 시댁의 제삿날이 하루의 차이가 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시댁에서 음식을 장만하느라 친정을 갈 수가 없었습니다.
친정 엄마 혼자서 쓸쓸히 제사를 지내야 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지만 어쩔 수가 없다보니 마음만 아플 뿐이었습니다.
결혼한지 3년째가 되는 어느 날~
친정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는 작은 목소리로 내일 모레가 너의 아빠 제삿날인데,
이번엔 내가 너무 아파서 그러니
네가 좀 와서 도와줄 수 없느냐고
힘없이 부탁을 했습니다.
감기 몸살로 심하게 앓고있는 엄마가 오죽하면 전화를 했을까...
딸은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내는 이번 제사는 친정으로 가면
안되겠냐고 남편에게 슬쩍 물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한 마디에 마음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 그럼 우리 집
제사 음식은 누가 만들고?"
아내는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남편의 무뚝뚝한 대답에 더욱 더 큰 실망감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제사 음식을 장만하고 있는 며느리를 시어머니께서 살짝 한쪽으로 부르시더니
친정 어머니께서 많이 아프시다니
빨리 친정으로 가서 어머니를 도와 드리라고 하며 용돈을 쥐어 주셨습니디.
아마 남편이 어머님께 이야기를 한 것 같았습니다.
부랴부랴 옷을 챙겨입고
집을 나서서 버스를 탄 아내는
기쁜 마음으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 여보~
나 지금 친정가는 길이에요.
당신이 어머니에게 말했어요? "
남편은 고맙다는 말도 하기 전에
나 바빠!
한 마디를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녁이 되어 친정집에 도착하자
문 앞에 어디서 많이본 차가 있었습니다.
남편의 차였습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남편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놀란 아내가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데 친정엄마가 활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 아! 글쎄~이 서방이 새벽같이 와서 수도랑 변기를 고쳐주고 집안의 꺼진 등까지 다 갈아 끼워줬단다.
시장에서 장까지 봐와서 저렇게 직접 음식을 만들고 있는데 보통 솜씨가 아니야..
나보고는 꼼짝말고 계시라고 해서
난생처음 호강을 누리고 있는 중이야~"
엄마는 행복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고 딸은 남편에게 달려가 품에 안기어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고마움이 가득 담긴 기쁨의 눈물이었습니다.
새로 갈아낀 전등의 등불이 오늘따라 두 사람을 유난히 밝게 비춰주고 있었습니다.
대나무가 높게 설 수 있는 이유는 곧아서도 아니고 단단해서도 아닙니다.
그것은 대나무의 뿌리가 땅속의 흙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힘든 세상을 살아 가면서 사람들이 서로 지탱할 수 있는 것은 어느 한 사람의 힘이 아니고 능력도 아닙니다.
그것은 때때로 서로를 위해 흘려준 눈물과 서로의 기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힘든 세상속에서 함께 기댐이 되어줄 수 있는 착하고 선한 삶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함께 기대어 있을 수 있도록 서로 서로 두손을
굳게 잡아 주심으로 여러분 모두 아름다운 나라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좋은 글 중에서😂
- 공지 유머게시판 경험치 및 포인트 지급 안내 24-08-22 00:31:38
-
707
알고 나면 소름돋는 아홉 장의 흑백사진
17-09-07 13:11:50
-
706
샘물교회 목사 다시 아프간 선교중
17-09-07 13:11:50
-
705
ㅅㅅㅅ
17-09-07 11:59:11
-
704
부산 폭행 가해자에게 카톡한 야갤러
1
17-09-07 11:11:33
-
703
지금은 없어진 306 보충대 사진
17-09-07 11:11:33
-
702
빡쳐하는 프로그래머를 위한 엔터키
17-09-07 11:11:33
-
701
마음 약한 냥이
17-09-07 11:11:33
-
700
고양이보다 강아지 키워야하는 이유
17-09-07 11:11:33
-
699
실망했다고 초밥집에 후기 남긴 이후..
17-09-07 11:11:33
-
698
대선 세대별 투표율
17-09-07 11:11:33
-
697
RPG 게임하다가 짜증나는 순간
17-09-07 11:11:33
-
696
호주의 명물, 거꾸로 폭포
17-09-07 11:11:10
-
695
고속도로 휴게소 별미 음식 베스트 10
17-09-07 11:11:10
-
694
울긋불긋, 축제로 물드는 가을… 관광공사 추천 9월의 ‘작은축제’ [기사]
17-09-07 11:11:10
-
693
인간이 만든 수
17-09-07 11:11:10
-
692
여러가지 빈혈 증상과 원인
17-09-07 11:11:10
-
691
요즘 청소년 폭행 ㅠㅠ
17-09-07 11:10:55
-
690
포인트는 어디서 사면대나요
17-09-07 11:10:55
-
689
중년 여성들이 나이트 클럽에 가는 이유
17-09-07 11:10:30
-
688
누나의 닉네임
17-09-07 11:10:30
-
687
나라땅 팔아 11억원 횡령
17-09-07 11:10:30
-
686
귀여운 임부복
17-09-07 11:10:30
-
685
김건모 엄마의 러브스토리
17-09-07 11:10:30
-
684
히딩크 한국 대표팀 맡을 의향 있다
17-09-07 11:10:30
-
683
화장실 몰카 탐지대
17-09-07 11: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