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는 수명이야 과장이라 보면 되는데 ...
문제는
유명세에 비해 남은 기록이 없습니다
보통 우리에게 알려진
호불군주 양무제에게 맞장 뜬 것이라든지
소림사를 세운다든지
혜가 스님이 팔을 자르고 구도심을 증명해보였다느지 하는 기록이
교차 검증이 안 됩니다
오로지 선종 계열의 문헌에서만 볼 수 있고
선종 계열 이외의 문헌에서는
낙양가람기에 유일하게 전하는데 - 번역하면 낙양 절 소개서 정도 -
낙양가람기를 보면
이름은 보리달마 -보디다르마의 음역-
고향은 파사국-페르시아 (지금의 이라크 남부에서 아프간까지)
낙양에 왔을 때 나이 150(아마 과장한 듯)
그리고 낙양의 절들을 보고
나무 나무 했다는 기록이 유일한 기록입니다 - 기독교 식으로 고치면 아멘 아멘 했다는 말 -
이게 유일한 기록이고
우리가 아는 달마대사는 전부 선종 계열 문헌에서만 나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현재는 그 이름값에 비해
존재 자체가 과연 실존은 했는지 의문이 가는 사람입니다
짐작하면
이름 자체가 달마이니 - 다르마 -
선종의 생성과 정착기의 과정을 아예 한 사람 앞에 몰아 넣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참고로 고향도 남인도냐 아프간 계열이냐 논쟁이 있는데
기록상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외모로 보면 - 눈꺼풀을 잘라 눈이 크다 -
아리안계가 아닐까 정도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혜가 스님은
불문에 들기 전
산적들에게 팔을 잃었다고 합니다
간혹 소림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스님들이 한 팔로만 합장 흉내 내는 것이 이 혜가 스님을 존경해서라고 ....
물론 한국 절에서 하면 한 소리 들을 겁니다
참고로 선종 계열 문헌에만 등장하는 사건이
염화미소 이심전심 등으로 표현되는
석가모니가 가섭에게 법을 전했다는 것인데 ....
이 사건 모두 교종 문헌은 물론 남방의 문헌 그 어디에도 전하지 않아
가섭 존자를 1대 존자로 모시는 선종 계열에서
창작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