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필름카메라 사진들
2018-08-11 21:12:07 (7년 전)
일회용 필름카메라 사진들
관음(觀音)
청파동 3
나는 걸어가기엔 멀고
무얼 타기엔 애매한 길을
누구보다 많이 갖고 있다
청파동의 밤길은 혼자 밝았다가
혼자 어두워지는 너의 얼굴이다
일제 코끼리 전기밥솥으로 밥을 해먹는 반지하 집, 블라우스를 털어 널고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을 시키고 TV의 음량 버튼을 나무젓가락으로 꾹꾹 누르고 무를 집어먹고 엄마 체르니 삼십 번부터는 회비가 오른대 고장 난 흰건반 대신 반음 올려 검은건반을 치며 목이 하얀 네가 말했습니다 그 방 창문 옆에서 음지식물처럼 숨죽이고 있던 내 걸음을 길과 나의 접(接) 같은 것이었다고 말하고 싶지만 덕분에 너의 음악을 받아 적은 내 일기들은 작은 창의 불빛으로도 잘 자랐지만 사실 그때부터 나의 사랑은 죄였습니다
댓글 2개
사달달달이조아
2018-08-13 14:15 (7년 전)
추천0
비추천0
추억의 일회용 사진기.. ㅎㅎ
오른쪽으로 버튼 돌리던가...20방 찍을 수 있었던가..30방이 었던가...
추억돋네요
스피드전문
2018-08-13 11:09 (7년 전)
추천0
비추천0
ㅋㅋㅋㅋ
유머게시판 : 87770건
- 공지 유머게시판 경험치 및 포인트 지급 안내 24-08-22 00:31:38
-
644
오늘도 지각 그렇지만 셀카는 필수
17-09-07 05:06:35
-
643
여성 징병 청원의 실체?
17-09-07 05:06:35
-
642
볼보이가 스파이
17-09-07 05:06:35
-
641
태풍 부는 날에 꼭 나타난다는 승려
17-09-07 05:06:35
-
640
김영권 패러디 인터뷰
17-09-07 05:06:35
-
639
열도의 휴대폰 거치대
17-09-07 05:06:35
-
638
유나와 혜정이
17-09-07 05:06:35
-
637
군 가산점 부활 여론
17-09-07 05:06:35
-
636
산타 정은
17-09-07 05:06:35
-
635
니가 왜 거기서 나와
17-09-07 05:06:35
-
634
집요한 대륙의 자해공갈
1
17-09-07 01:04:00
-
633
단단히 화가 난 여자ㅤㅤ
1
17-09-07 01:04:00
-
632
쇼핑 카트에 장착
1
17-09-07 01:04:00
-
631
불가항력적 시선
1
17-09-07 01:04:00
-
630
종이접기류 甲
1
17-09-07 01:04:00
-
629
가죽바지 재이
1
17-09-07 01:04:00
-
628
정면에서 본 펠리컨
1
17-09-07 01:04:00
-
627
열도의 노숙자
1
17-09-07 01:04:00
-
626
단호한 의사
1
17-09-07 01:04:00
-
625
우리나라 좋은나라
1
17-09-07 01:04:00
-
624
장하다 장해
1
17-09-07 01:04:00
-
623
이런 장난 환영합니다ㅤㅤ
1
17-09-07 01:04:00
-
622
언니들 약 먹어요
1
17-09-07 01:04:00
-
621
흘리지 말고 먹어
1
17-09-07 01:04:00
-
620
준표의 내로남불
1
17-09-07 01:0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