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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 강사가 된 계기
2018-08-09 10:07:32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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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기


1.

고대 사회학과 나와서 한림대 대학원 졸업하고 할게없는데

형이 사업 망해서 당구장 같이 차림

 

2.

스타크래프트 나와서 PC방이 흥행하기 시작해서 당구장 망하기시작

 

3.

그러다가 당구장에 고3 모의고사 끝나는날

고등학생들이 왔는데 내기당구로 한명 돈 몰아서 내게했는데

그 한명이 공부 잘하는애가 걸린거임. 

 

근데 얘가 돈이 없어서 다음에 준다고 함.

최진기가 안된다고 하니까 걔 친구들이 "얘는 공부 잘해서 내일 꼭 갚을애에요"

이거 듣고 최진기가 빡쳐서 "공부 잘하는거랑 그거랑 뭔상관이야. 그리고 공부 나도 잘했어"

하니까 애들이 당구장 사장주제에 나댄다고 생각해서 

 

그 공부잘하는애랑 즉석에서 영어랑 국사 풀어서 최진기가 더 많이 맞으면 2배로 내고 지면 내일 내기로.

근데 최진기가 모두 만점맞음 ㄷㄷ

 

그걸 보고있던 최진기 형님이 "야이새x야 내동생이 고대나왔고 자식아 .." 하고 돌려보냄

 

4.

일주일 후에 공부잘하는애가 학원가서 그걸 말하는데

학원 원장이 당구매니아였다고함.

원장이 최진기랑 당구치고싶어서 와서 당구치다가 "학원 한번 나와보실래요?"

 

 

결론적으로는 잘됐지만

대학원까지 나와도 본인 전공 못살리고

당구장 경영 하고 있었다는게 뭔가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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