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 TV끼고 사는 남편 꼴보기 싫다고?
2018-07-30 12:55:21 (7년 전)
질문자 : 저는 결혼 7년 차 아이 둘을 둔 엄마인데요.
요즘 들어 남편을 보면 게으르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아이들은 좀 나가줘야 되거든요.
근데 신랑은 소파와 한 몸이 되어서 리모콘만 잡고 있고.
그래서 그런 모습을 매주 보는게 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나가자고 하면 써로 싸우게 되요.
맨날 나가자고 얘기를 하게 되는 저도 좀 힘들고요,
스스로 좀 이렇게 같이 가자 이런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거든요.
스님 : 피곤한데 어떻게 그래.
질문자 : 그 마음도 알겠는데....... 쓰읍. 아이들과 이렇게 같이 나가서 이렇게 활동하는 것도.....제가 조금 나가는걸 좋아하는지는 몰라도......
스님 : 아 글쎄 그건 너 생각이고.
질문자 : 네?
스님 : 그건 너 생각이고. 아이들과 같이 나가면 좋겠다. 그게 누구 생각이냐고.
질문자 : 제, 제 생각이요.
스님 : 그래. 그건 제 생각이지. 남편 생각은 아니잖아.
질문자 : 그래도 남편과 대화고 해보고 많이 했는데.....
스님 : 대화의 목표가 뭐에요. 상대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설득을 해서 내 목표대로 끌고 갈려니까 그러니까 대화가 아니지.
질문자 : 네......
스님 : 이쁘게 생겼는데 왜 그래.
질문자 : ㅎㅎ. 조금 그래도 이렇게 게으른 남편을...
스님 : 거 게으른게 아니라니까. 남편이 직장은 있어요?
질문자 : 네. 주말에는 좀 쉬고 싶어 해요.
스님 : 쉬고 싶으면 거 쉬게 해주..
질문자 : 하루만 쉬면 되잖아요.
스님 : 어?
질문자 : 하루만.
스님 : 누 생각에. 남편은 3일 쉬고 싶어. 근데 2틀밖에 못 쉬어서 피곤해.
근데 그것마저 뺏어가겠다고 하니까 짜증을 내지.
긍까 애들이 뛰어놀면 놔두면 돼고, 데리고 나가고 싶으면 네가 데리고 나가면 되잖아.
왜 피곤한 남편한테 안그래도 직장 가서 피곤한데.
애들은 밖에 내버려두고 남편이 누워있으면 차도 갖다주고 주스도 갖다주고.
그래야 남편도 결혼한 재미가 있을 거 아니야.
질문자 : 처음에는 그렇게 했는데요. 자꾸 그렇게 하니까 습관적으로 그러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어서요
스님 : 거. 남편이 돈 번거 딴데가서 돈 쓰면 그것보다 훨씬 서비스 좋다.
이게 남자들이 문제야.
돈을 조금씩 조금씩 줘야 서비스가 좋은데 목돈 을 한꺼번에 줘버리니까 이게 서비스가 없는 거야.
그래서 그러면 자꾸 그렇게 잔소리하면 남자가 어디로 가느냐.
밖으로 도는 거야.
지금 이렇게 가면 남편이 밖으로 돌게 돼.
지금 남편이 침대에 누워있는게 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이야. 지금 얘기들어봐라.
다른 남편들 낚시간다 골프치러간다 무슨 뭐 등산간다 밖으로 돈다.
이러는데 주말에 따악 침대에 와가 누워가.
그러니까 이게 사람이 이러면 저게 문제고 저러면 이게 문제고 끝이 없는거야.
아이고. 이럴때마다 내가 예전에 잘못해서 결혼했으면 어쨋을까 싶다.
절벽에 떨어질 뻔 하다 살아난 기분이야. 흐하하.
그러니까 이건 남편이 아무 잘못이 없잖아.
주말에 좀 쉬는데 그렇다고 월요일에 일 안 나가는 것도 아니고.
질문자 : 그러니까 그런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되는데 자꾸 볼때마다 화가 치밀고.
스님 : 화가 치미니까 그게, 재앙을 자초한다 그래.
계속 엄마가 그렇게 화를 내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줘.
아이들이 아빠를 나쁘게 본단 말이야.
아빠는 직장 열심히 잘 다니는데.
질문자 : ...... 그럼 제가 나쁜 거에요?
스님 : .........그걸 인제 알았어요?
- 공지 유머게시판 경험치 및 포인트 지급 안내 24-08-22 00:31:38
-
87963
주식을 소액으로 하는
N
25-01-30 21:47:11
-
87962
혼나는 와중에 오빠뒤에 숨은
N
25-01-30 21:45:27
-
87961
엄빠 사진 찍어줬는데
N
25-01-30 21:43:21
-
87960
한국은 다른나라에 비해 유독 괴담이 적은
N
25-01-30 21:41:11
-
87959
가습기 성능
N
25-01-30 21:39:45
-
87958
국내 저가항공사 충격적인 최신
N
25-01-30 21:38:17
-
87957
친구가 자퇴를 결심하게 만든
N
25-01-30 21:36:27
-
87956
혐한 서적 내용 중에 정말 긁힌
N
25-01-30 21:35:17
-
87955
내가 파를 키우는데 아빠가
N
25-01-30 21:33:40
-
87954
빌게이츠가 말한 부자가 되는
N
25-01-30 21:31:39
-
87953
로또 판매점이 폐업한
N
25-01-30 21:29:05
-
87952
공무원 합격후 카톡 계속
N
25-01-30 21:28:52
-
87951
푸바오를 보고 눈물을 흘린
N
25-01-30 21:24:08
-
87950
사진 찍는 기술은 무슨학이라
N
25-01-30 21:20:52
-
87949
저희 와이프는 음식을 못합니다
N
25-01-30 21:18:50
-
87948
목욕 습관으로 알아보는 심리
N
25-01-30 21:15:53
-
87947
당근에 안입는 옷 팔려고 올렸더
N
25-01-30 21:14:28
-
87946
한국의 진짜 광기인 나라들
N
25-01-30 21:13:15
-
87945
만우절의 무게를 견디는
N
25-01-30 21:11:52
-
87944
월 400버는 35살 여자의 궁금
N
25-01-30 21:10:22
-
87943
속이 안좋아서 친오빠한테
N
25-01-30 19:53:52
-
87942
동물병원에 일하면서
N
25-01-30 19:52:38
-
87941
기자 제목 돌았네
N
25-01-30 19:49:41
-
87940
해병대 간걸 후회했던 이유
N
25-01-30 19:47:57
-
87939
미 해군 최초 여성 장교
25-01-29 02: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