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 명당자리서 기막힌 장기투숙
2018-07-24 12:13:14 (7년 전)
무료로 있을 수 있는 피서 명당자리에 텐트를 계속 쳐놓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루 이틀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밀착카메라로 구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인천의 선녀바위 해수욕장입니다.
아름다운 절벽을 보면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서 요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그런데 제가 지난 금요일에 왔을 때 봤던 텐트 여러 동이 주말을 지나고 아직까지도 남아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가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금요일과 같은 자리에 텐트들이 있습니다.
인기척은 없고 안을 들여다봐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텐트는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돌로 꼼꼼히 고정됐습니다.
주변을 살펴봐도 텐트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텐트 주인이 미리 좋은 자리를 맡아두고 시간날 때 와서 이용하는 것입니다.
무료 휴가지에 '알박기'로 알려진 이른바 '얌체 장박족'의 야영입니다.
텐트를 다시 칠 필요도, 자리 싸움을 할 필요도 없어 주로 낚시인기 장소나 야영 명당 자리에 보이는 행태입니다.
주말 낮 대전 갑천변입니다.
이곳 일부 텐트 안에도 주인이 없습니다.
다리 아래나 나무 아래처럼 그늘이 생기는 곳이 텐트 장박족들이 좋아하는 곳입니다.
텐트가 색이 바래거나 삭지 않기 위해서 그 위쪽에 천막을 쳐놨는데, 그 위쪽에는 낙엽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또 이쪽 반대편 텐트를 와보시면요.
지금이 현재 한여름인데도 한겨울 옷이 이렇게 걸처져 있고, 그 위에는 거미줄까지 처져 있습니다.
이런 장박족의 텐트 때문에 정작 주말을 맞아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은 자리잡기가 힘듭니다.
햇빛에 오래 노출돼 천 곳곳이 삭아 찢어졌고 아예 텐트가 무너져 흉물로 변한 곳도 많습니다.
강가에는 오래된 텐트와 캠핑 용품이 버려져있습니다.
휴가지에서 텐트를 또 하나의 집처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샤워를 할 수 있는 텐트가 따로 있고 심지어 농작물도 재배합니다.
한 두 가구가 아닙니다.
이곳에서 오래 살다 보니 개를 위한 텐트도 있고요.
텐트 안에서 쓸 전기를 생산할 태양광 패널까지 설치해뒀습니다.
전기가 공급되니 선풍기도 사용하고 가재도구도 갖춰놨습니다.
이 곳에 텐트를 설치해 둔 이유를 묻자 화부터 냅니다.
관할 지자체는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얌체 장박족'으로 몸살을 앓던 청주 문암생태공원은 결국 지난해부터 이용 요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해변에는 자릿세가 극성이고, 자릿세가 없는 곳에는 이렇게 텅 빈 텐트가 자리를 차지합니다.
즐거운 휴가철, 기분 상하는 일이 없으려면 기본적인 시민의식은 지켜야겠습니다.
- 공지 유머게시판 경험치 및 포인트 지급 안내 24-08-22 00:31:38
-
1206
줄리엔 강 근황
17-09-11 12:16:51
-
1205
맥가이버 칼 끝판왕
17-09-11 12:16:51
-
1204
채수빈 원피스
17-09-11 12:16:51
-
1203
블랙박스 레전드
17-09-11 12:16:51
-
1202
모차르트의 취향
17-09-11 12:16:51
-
1201
여성이라 내야하는 600만원
17-09-11 12:16:51
-
1200
머리카락 휘날리는 아이린
17-09-11 12:16:51
-
1199
새로 출시된 혼종
1
17-09-11 12:16:51
-
1198
신비의 유혹
17-09-11 12:16:51
-
1197
조만간 레드오션 사업 1순위 예약
17-09-11 12:16:51
-
1196
아는형님 버블팝 현아
17-09-11 12:16:51
-
1195
부엉이로 변하게 해주지
17-09-11 12:16:51
-
1194
아이유의 눈빛
1
17-09-11 12:16:51
-
1193
절묘한 조합
17-09-11 12:16:51
-
1192
박정희 우표 제작에 나선 대학생들
1
17-09-11 12:16:51
-
1191
비율 좋은 소원
17-09-11 12:16:51
-
1190
남자다운 골
17-09-11 12:16:51
-
1189
김현중 전 여친 근황
17-09-11 12:16:51
-
1188
신기한 술잔
17-09-11 12:16:51
-
1187
귀여운 은하
17-09-11 12:16:51
-
1186
남편 반찬 투정이 심해서 학원 등록했어요
17-09-11 12:16:51
-
1185
마술사 최현우의 소름 돋는 경험담
17-09-11 12:16:51
-
1184
정치가 아닌 다른 분야에 눈을 뜬 커플
17-09-11 12:16:51
-
1183
백종원의 열정
17-09-11 12:16:51
-
1182
살면서 무릎 꿇어본 적 있으신가요?
17-09-11 12: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