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아직 면도가 어려운 분들에게
2018-05-30 05:50:44 (7년 전)
장문) 아직 면도가 어려운 분들에게
글은 모두 본인 작성의 글입니다. 내용, 사진이 문제가 될 경우 말씀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1. 면도.
: 面刀. 직역하면 얼굴에 칼을 대는 것입니다.
위험하고 기술과 요령이 필요한 행위입니다.
2. 면도기 종류 (수 많은 종류가 있지만 대 분류 하여 몇 가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1) 날 면도기 (클래식 면도기)
: 이발소에 가면 볼 수 있는 면도기입니다.
가장 클래식 한 타입이며, 다루기가 어려워 숙련자가 아니면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클래식 면도기 중, 날이 고정식으로 된 제품입니다.
날을 교체하지 않고 꾸준히 연마하여 사용합니다.
샤프너 역할을 하는 소 가죽이 필요합니다.
날을 교체할 수 있는 클래식 면도기입니다.
날 윗 부분의 검은색을 밀어, 날을 교체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이발소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 말을 빌리자면 "이발사는 면도 기술 배우면다 배운거다"
라 할정도로 어렵습니다.
가끔 면도 받으러 이발소에 가는데, 뺨 목 턱, 콧수염, 귓볼, 눈썹 정리 눈누덩이의
잔털까지 털이란 털은 모두 제거하고 정리합니다. 약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내 얼굴이 이렇게 부드럽고 매끈했나?' 느낄 정도로 깔끔해집니다.
클래식 면도기 2가지 모두 쉐이빙 브러쉬, 스탠드. 쉐이빙 폼(솝) 쉐이빙 볼 등이 함께 쓰입니다.
- 쉐이빙 브러쉬 : 고급 제품은 오소리 털을 이용해서 만들며 고가입니다.
- 쉐이빙 볼 : 거품을 만들 때 이용하는 용기입니다.
- 쉐이빙 솦 : 흔히 쓰는 스프레이 방식이 아닌, 면도 거품 전용 비누입니다.
2) 안전 면도기
사실 클래식 면도기는 수염을 자를 수도 있지만, 동맥을 자를 수도 있을 만큼 위험한 도구입니다.
그래서 훗날 독일인에 의해 안전 면도기가 발명. 세상에 등장하게 됩니다.
직사각형 모양의 카트리지를 면도기 윗 부분
(기왓장 모양)에 넣고 면도기 손잡이 하단을 돌려 날을
고정하여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어릴 적에 할아버지가 사용하시던 기억이 나네요.
클래식 면도기에 비해, 날의 노출이 적어 덜 위헙합니다.
그래서 이름도 안전면도기. 영어 이름도 "Safty Razor"
3) 다중 날 면도기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면도기.
마트, 편의점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면도기.
면도기 TV 광고 중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면도기 입니다.
기존 면도기 (양날, 단일날) 과 다르게 3 중날, 5 중날 방식입니다. (절삭력은 좋으나 날이 많을 수록 피부에 상처도 많습니다)
현대 면도기 제작 기술 중 절삭력과 안정성의 균형이 가장 좋다고 평가 받는 방식입니다.
다만, 유지비가 비싸죠. 카트리지가 많이 비싸거든요.
좌) 질레트 우) 쉬크 제품입니다.
면도기 계의 벤츠 VS BMW, 깁슨 VS 펜더, 메시 VS 호날두 정도 되겠네요.
질레트는 다중날 면도기를 개발한 사람의 이름이며. 쉬크는 한국 제품 도루코와 기술 협약을 한 회사입니다.
4) 일회용 면도기
모텔 가면 주는 파우치 속에
목욕탕 가면 이태리 타올 파는 곳 옆에
여자 친구 집 화장실에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일회용 면도기입니다. 사실 말이 일회용이지 몇 번 더 사용할 수 있을 만큰 절삭력 좋습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그건 바로 상처입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제품 중 면도 후 피부 자극이 가장 심합니다.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다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요즘은 일회용 면도기도 다중날 제품이 있습니다. 그래도 일회용은 일회용)
5) 전기 면도기
예전에는 "전기 면도기 = 건식" 이 당연했습니다. 방수? 이런 것 없었습니다.
요즘은 샤워하면서 면도를 할 수 있도록 방수 제품이 많습니다.
또한, 스탠드에 세워 놓으면 셀프 클리닝 + 충전 기능까지 있는 제품도 많습니다. (청소액 유지비 만만치 않습니다만)
얼굴의 굴곡을 따라 헤드 부분이 움직이는 방식이 대세이며, 일자형과 삼각형 2 가지가 가장 많습니다.
좌) 일자형 전기면도기 헤드 우) 삼각형 전기 면도기
좌), 우) 제품 모두 일정 기간 사용 후 헤드를 덮고 있는 안전망은 교체가 필요합니다.
면도날을 덮고 있는 안전망은 사용할 때 마다 계속 마찰이 일어나 마모하게 됩니다.
교체 시기를 놓치고 계속 사용 시, 20 데니아 스타킹 보다 더 얇은 안전망을 볼 수 있을 거에요.
* 두 제품 모두 사용해봤고 브라운, 필립스, 파나소닉 등 여러가지 써 봤지만 성능의 우월을 가리는 것은 결국 턱 부분의 절삭력입니다.
비교적 평평한 콧수염, 뺨은 깨끗하게 밀리지만 굴곡이 많은 턱선 - 목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얼마나 잘 처리하느냐만 보고 구매를 결정해도 될 정도입니다.
3. 면도 준비, 방법, 순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네요.
1) 면도전
- 피부 긴장 풀기, 수염 불리기
: 면도는 날카로운 물체로 피부에 상처를 내는 행위입니다.
상처를 최소화 하기 위해 피부의 긴장을 풀고, 수염을 불려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 세안하기
: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씻으세요. 세안 후 물기는 제거 하세요. 피부와 폼의 밀착력을 높여줍니다.
- 면도 거품 바르기.
: 면도 할 부분에 골고루 펴 발라 주세요. 살짝 눌러 바른다는 느낌으로 도포 하세요.
밀착력을 높여 줍니다.
2) 면도 시작
- 스트로크는 최소한으로.
: 면도날이 한 번 지나가는 것을 스트로크라 합니다.
스트로크는 수염이 자란 순 방향으로 하며, 짧게 끊어 치지 않습니다.
면도기를 잡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계속 더듬어 가며 스트로크 한 부위를 체크 합니다.
면도가 잘 되지 않은 부분에 한하여 역 스트로크합니다. (많이 할 수록 자극이 심해집니다.)
- 스트로크 순서는
: 뺨 - 목 - 턱 - 콧수염으로 합니다. 굳이 조금 더 나누자면 뺨은 앞볼 - 뒷볼 순서로 합니다.
위 순서는 수염이 빨리 불어나는 순서입니다.
(샤워 중에 하거나 폼 클렌징으로 천천히 세안하는 사람은 사실 큰 의미 없습니다. 이미 충분히 불어서)
3) 면도가 끝나면
- 찬물을 얼굴에 촤~
: 모공을 조이고 피부에 탄력을 주기 위함입니다.
- 애프터 쉐이브 발라줍니다. 상처 부위에 소독약 바른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가운 것이 당연한 반응입니다. 나홀로 집에 케빈처럼 소리지를 만큼 따갑지는 않습니다.
면도 후 가장 먼저 바르는 것은 에프터 쉐이브입니다. 로션, 에센스는 그 다음에...
4. 면도기 관리
면도기, 칫솔, 브러쉬 의 공통점이 뭘까요?
화장실에서 쓰지만, 사용 후 화장실에 놓으면 안되는 것들입니다.
면도기는 사용 후 세척을 하고 반드시 말려주세요. (전 직사광선에 노출 시킵니다. 다음 사용시까지)
장담하는데, 훨씬 오래 쓸 수 있습니다.
* 잊을만 하면 올라오는 면도 관련 질문글을 보다 두서 없는 장문의 글을 올립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랍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댓글로 주세요. 아는 범위 내에서 정확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 김작가 -
댓글 1개
주회명
2018-05-30 12:42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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