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서 보면 이해가 되는 영화 캐릭터
2018-05-29 12:00:24 (7년 전)
포레스트 검프의 제니
어린시절의 학대와 트라우마로 벗어나고싶어하고
앨라바마를 떠나려하지만 계속 꼬이고 삶은 피폐해지고 벗어나지못하는 인물
엄마 이외의 유일하게 마음을 열어주는 사람이 되었던 제니
초딩때 볼땐 이 대사가 뭘말하는지 몰랐는데
나중에보니 아버지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고있었던 제니
법원의 보호명령이 떨어지고 할머니와 살게되지만 역시나 형편이 좋지못한걸 알수있음
제니에게 알라바마는 벗어나고싶은 트라우마와 극복해야하는 가난이었음.
플레이보이지의 촬영을하다가 퇴학당하는 제니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고 자유롭고 대중에게 사랑받는 사람이되고싶었지만
제니는 방법을 몰랐다 . 싸구려 스트립클럽을 전전하는 제니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를 피해 쾌락과 자유를 탐닉하는 제니
고향 알라바마로부터 벗어나려는 몸짓에 가까움
베트남전 반전시위도중 포레스트와 재회하지만 전쟁영웅이되서 돌아온 포레스트와 히피족인 제니
너무나도 다른 처지,환경
그리고 정상인이 아닌 포레스트를 너무나 잘알고있기에 받아주지못한다
아버지의 성적 학대와 가난한 어린시절로부터 극복하려고 노력했지만 삶은 제대로 뒤따라주지않았고
점점 꼬이고 꼬여서 이젠 그것들로부터 단순하게 도망치고 쾌락을 쫓을뿐이었음
자살시도를 하다 실패하고 주저앉아버린 제니.
한편 군대에서 죽은 친구의 약속대로 새우잡이 배를 사들여 댄중위와함께 하다 얼떨결에 부자가된 포레스트
제니에게 포레스트는 도망치고싶었던 고향 앨러바마에서 유일하게 긍정적인 거였고
마음의 고향같은 존재였음
학대와 트라우마를 심어준 아버지의 낡은 빈집앞에서 돌을 던지고 주저앉아버린제니
그 과거로부터 극복하려고 노력해보고 결과가 꼬이고 꼬일수록 피해보려고 안간힘을썼지만 결국 도망치지못하고
제니는 집앞에서 주저앉아버린다
이 순간이 계속되길 바라면서 청혼하는 검프
하지만 제니는 검프를 너무나도 잘알고있고 너무 다른처지의 자신과 검프를 보면서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인채
(죄책감, 자신에게 의존하게될 검프, 등) 거절함
영화 포레스트검프를보면 그저 시키는대로 하다는 바보에 검프는 남들이 얻고싶어하는걸 운이따라서 다 얻게됨.
애플주식회사를보고 과일회사로알정도로 검프에게 그런건 중요하지않고
오직 검프가 능동적인건 제니와의 사랑을 갈구하는것 뿐이었음
반대로 제니는 과거로부터 벗어나보려고 시대의 흐름을쫓아 발버둥치지만 검프에게 따랐던 운이없었을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검프를 남자로 대하고 떠나는 제니
포레스트검프의 결말장면.
제니를 찾아 간 검프.
검프의 아들인 포레스트2세와 만남. 그리고 제니가 시한부선고를 받은사실을 알게된다
(검프에게 다시 연락할 용기를 가진건 아마도 죽고 홀로 남겨질 아들 포레스트때문이 더 크지않았을까)
죽을날이 멀지않아서야 고향 앨러바마를 긍정하고 검프의 사랑을 깨닫게되는 제니
어릴때보면 이기적인 캐릭터라고봤는데 커서 변한 생각들과
다시보면 어릴때놓쳤던 성적학대 묘사라던가 이런걸 알게되니까
이해가되고 다르게보이는 인물이라고 봄
검프처럼 무언가 결핍되고 시대에 휩쓸린 인물인데
좀더 검프만큼 잘풀리고 운이좋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듬.
- 공지 유머게시판 경험치 및 포인트 지급 안내 24-08-22 00:31:38
-
87814
핵무기 일본여론 진짜
25-01-24 15:12:55
-
87813
도서관 고백 대참
25-01-24 15:01:14
-
87812
망그러진 곰 인형 키링 출시
25-01-24 14:59:53
-
87811
핵우산인 편의점
25-01-24 14:58:32
-
87810
후덜덜한 피씨방 여자알바
25-01-24 14:55:55
-
87809
밈으로 유명한 시바견 무지개다리
25-01-24 14:45:31
-
87808
한국에 대해 왜곡을 시전한
25-01-24 14:44:19
-
87807
말이 짧아지는 택배
25-01-24 14:41:05
-
87806
1982년 분식집 메뉴판
25-01-24 14:35:15
-
87805
전 전동킥보드 시켰는데요
25-01-24 14:28:55
-
87804
아빠 회사에 나타난 검은고양
25-01-24 14:27:40
-
87803
남편이 씻으면 침대로 오면 좋겠는
25-01-24 14:26:13
-
87802
바른말만하던 충신의
25-01-24 14:25:02
-
87801
저가커피 4대장 다 모인 건물
25-01-24 14:23:37
-
87800
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해야만하는가?
25-01-24 11:53:55
-
87799
정형돈 말 한마디에 울컥한 홍석천
25-01-24 11:53:26
-
87798
2024 미스코리아 전북 진의 과거
25-01-24 11:52:54
-
87797
독립군이 가망 없음에도 싸운 이유
25-01-24 11:50:43
-
87796
청년 전태일
25-01-24 11:50:15
-
87795
네 쌍둥이 모두가 본인들이 태어난 병원의 간호사가 된 사연
25-01-24 11:49:44
-
87794
국민의힘이 했던 부정선거 팩트체크
25-01-24 11:49:11
-
87793
미국 재벌들의 자녀들에 대한 금융교육 방법
25-01-24 11:48:13
-
87792
2001년 대학로 길거리 모습들
25-01-24 11:47:36
-
87791
선수촌 식단
25-01-23 18:55:46
-
87790
베테랑 레슬러 크리스제리코
25-01-23 18:5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