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청와대, ‘창조경제’ 다루라며 무한도전 압박”
2018-04-08 09:09:37 (7년 전)
김태호 PD “청와대, ‘창조경제’ 다루라며 무한도전 압박”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이 CP(책임 프로듀서)에게 ‘창조경제’ 아이템을 다루라고 줄기차게 주문했어요. 우리는 ‘못한다’며 1년을 버텼죠.”
‘국민 예능’ 무한도전을 13년간 이끌었던 김태호 PD가 박근혜 정부 당시 가해졌던 외압을 직접 밝혔다. 김 PD는 최근 ‘경향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간의 고충을 모두 털어놨다.
김 PD는 ‘무한도전은 광우병과 메르스 세월호 등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실책을 자막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언급해 화제가 됐는데 당시 경영진이나 정부의 외압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무한도전’은 높은 인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건드리기 어려운 프로였어요. 정권은 오히려 ‘무한도전’을 통해 정부정책을 홍보하고 싶어 했죠. 2010년 ‘한식의 세계화’ 아이템은 마침 생각하던 아이템이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지원도 받았지만, 우리가 거부한 아이템도 많았어요.”
이어 김 PD가 밝힌 ‘거부한 아이템’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였다. “못한다”며 1년을 버텼다는 그는 “하지만 끝내 말을 안 들으면 예능본부 선배들이 다칠 것 같았어요. 저는 제가 회사 명령을 거역한 것으로 하고 징계를 받으면 이 일이 무마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다행히 그(청와대) 행정관이 다른 부서로 이동하면서 넘어갈 수 있었어요.”
김 PD는 MBC 파업 때마다 동참했다. 그 여파로 ‘무한도전’은 2012년 6개월간, 지난해 10주간 연속 결방했다. 총파업에 동참한 PD와 기자 등 노조원들은 스케이트장 관리 등 비제작부서나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밀려났다. 그런 MBC 경영진도 김 PD만은 건드리지 못했다.
김 PD는 당시 상황에 대해 “2012년 파업 후 인사 불이익을 당한 동료들을 보면서도 더 이상 싸울 동력이 없었기에 정신없이 일에만 몰두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무한도전’이 사측이나 정부의 무리한 요구를 거부할 때면 경영진에 찍혀 밀려난 동료들이 ‘무도 때문에 버틴다’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어요. 그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죠.”라고 말했다.
지난 13년을 쉬지 않고 달린 김태호 PD는 당분간은 가족들과 함께 해외 연수를 다녀올 계획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1&aid=0002905945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이 CP(책임 프로듀서)에게 ‘창조경제’ 아이템을 다루라고 줄기차게 주문했어요. 우리는 ‘못한다’며 1년을 버텼죠.”
‘국민 예능’ 무한도전을 13년간 이끌었던 김태호 PD가 박근혜 정부 당시 가해졌던 외압을 직접 밝혔다. 김 PD는 최근 ‘경향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간의 고충을 모두 털어놨다.
김 PD는 ‘무한도전은 광우병과 메르스 세월호 등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실책을 자막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언급해 화제가 됐는데 당시 경영진이나 정부의 외압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무한도전’은 높은 인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건드리기 어려운 프로였어요. 정권은 오히려 ‘무한도전’을 통해 정부정책을 홍보하고 싶어 했죠. 2010년 ‘한식의 세계화’ 아이템은 마침 생각하던 아이템이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지원도 받았지만, 우리가 거부한 아이템도 많았어요.”
이어 김 PD가 밝힌 ‘거부한 아이템’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였다. “못한다”며 1년을 버텼다는 그는 “하지만 끝내 말을 안 들으면 예능본부 선배들이 다칠 것 같았어요. 저는 제가 회사 명령을 거역한 것으로 하고 징계를 받으면 이 일이 무마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다행히 그(청와대) 행정관이 다른 부서로 이동하면서 넘어갈 수 있었어요.”
김 PD는 MBC 파업 때마다 동참했다. 그 여파로 ‘무한도전’은 2012년 6개월간, 지난해 10주간 연속 결방했다. 총파업에 동참한 PD와 기자 등 노조원들은 스케이트장 관리 등 비제작부서나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밀려났다. 그런 MBC 경영진도 김 PD만은 건드리지 못했다.
김 PD는 당시 상황에 대해 “2012년 파업 후 인사 불이익을 당한 동료들을 보면서도 더 이상 싸울 동력이 없었기에 정신없이 일에만 몰두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무한도전’이 사측이나 정부의 무리한 요구를 거부할 때면 경영진에 찍혀 밀려난 동료들이 ‘무도 때문에 버틴다’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어요. 그때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죠.”라고 말했다.
지난 13년을 쉬지 않고 달린 김태호 PD는 당분간은 가족들과 함께 해외 연수를 다녀올 계획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1&aid=0002905945
유머게시판 : 87066건
- 공지 유머게시판 경험치 및 포인트 지급 안내 24-08-22 00:31:38
-
16490
지드래곤이 조교와 군악대 차출 거절한 이유
18-04-08 17:11:32
-
16489
대륙의 공공 자전거
18-04-08 17:11:32
-
16488
북중회담 비하인드 스토리
18-04-08 17:11:32
-
16487
박근혜 24년 선고에 대한 자유한국당 반응
18-04-08 17:11:32
-
16486
"일본시민 여러분, 왜 촛불을 드나요?"
18-04-08 17:11:32
-
16485
실력차이
18-04-08 17:11:32
-
16484
인생 진짜 살줄 아는 새.끼
1
18-04-08 15:11:20
-
16483
1인가구 폭증, 혼인 역대최저
18-04-08 13:10:39
-
16482
교통사고 뒤 후진…오토바이 기사 숨지게 한 트럭운전사
18-04-08 13:10:39
-
16481
결혼 비용 얼마에요?
18-04-08 13:10:39
-
16480
롯데리아를 접한 외국인들
18-04-08 13:10:39
-
16479
리더의 열등감
18-04-08 13:10:39
-
16478
잘 몰랐던 순 일본말
18-04-08 13:10:39
-
16477
과감한 스킨십에 당황한 하시모토 칸나
18-04-08 11:10:25
-
16476
검은사제들
18-04-08 11:10:25
-
16475
인간과 고양이 사이의 신뢰
18-04-08 11:10:25
-
16474
TV 시청중인 냥이
18-04-08 11:10:25
-
16473
현재 일본 걸거리 풍경
1
18-04-08 11:10:25
-
16472
신랑측이 신혼집 7억 아파트 마련해오면 혼수는 얼마나 해야해요?
18-04-08 11:10:25
-
16471
미친 사람이라고 불린 농부
18-04-08 11:10:11
-
16470
CGV 영화비 1천원 인상
18-04-08 11:10:11
-
16469
현재 반응 난리난 에릭남 이상형 발언
18-04-08 11:10:11
-
16468
잘생긴 친구랑 다니면서 느꼈던 신선한 충격
18-04-08 09:09:55
-
16467
동영상 유출된 여자가 쓴글
18-04-08 09:09:55
-
16466
흔한 IT 보안업무 담당자의 한탄
18-04-08 09: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