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40만원으로 한달사는 펨창인데(긴글)
2018-03-16 02:57:32 (7년 전)


그냥 답답해서 올린거엿는데 의견 너무 많아서 감동이엇다...고마웡


사실 내 얘기를 하자면 초등학교 때 부모님 이혼하시고 그 후엔 집도 가난해지고 그랫다 

아빠때문에 이혼한거엿는데 그래서 아빠를 엄청 미워하고 그랫지 '왜 결혼해놓고 자식을 끝까지 책임지지 않는거지?' 이 생각이 그땐 너무 강하게 나한테 박혀있엇어 아빠가 경제적지원도 잘 안해줫거든 엄마가 거의 날 키웟지 물론 아빠도 잘먹고 잘산건 아니고 일도 안하시고 방황햇엇지만..


암튼 내 성격이 이상해서 친구들한텐 이런소리 절대 안하고 그래서 애들이 가족끼리 어딜 놀러간다던지 뭘 햇다던지 이런얘기 들을때마다 겉으로는 웃엇지만 속으로는 너무 내 현실이 짜증나고 서러웟다 ㅋㅋ 집에 돈도 없고 잘사는 다른애들 보면 박탈감이 느껴진다 해야되나 암튼 그래서 그나마 좀 하던 공부를 햇어 모의고사 3등도 해보고 그랫는데 어찌어찌 나름 좋은 대학 가서 1학년땐 장학금도 타고 그랫다 ㅋㅋㅋ 그러고 군대를 갓는데 갑자기 아빠가 돌아가버리시는 거야 그때 멘탈 개깨졋지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일어나지?' 상병인가 일병때엿는데 좀 힘들더라 장례식장에 친구들 오고 그러는데 그제야 내 사연 안 친구들도 잇고, 이혼하신거 짐작한 친구들도 잇고...

그래도 관심병사는 안되고 무사전역하긴 햇어 그리고 이번에 복학도 하고 ㅋㅋㅋㅋ 처음으로 자취하는데 40으론 살기 힘들어서 좀 투덜대봣어 사실 요즘 돈때매 너무 스트레스 받앗거든ㅋㅋㅋㅋ그거때매 위염도 오고. 사실 우리집에서 40이면 엄청 큰돈인데 투덜대면 뭐하겟어 내가 열심히 살아야지 암튼 펨창들 의견 존나 고맙다 참고할게 ㅠㅠㅠㅠ


이과라 글이 두서가 없다 걍 글쓰다보니 스트레스가 좀 날아가고 그니깐 배도 안아파서 써봣어....ㅋㅋㅋㅋㅋ


유머게시판 : 86603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