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인 아버지에게서 들은 썰들 푼다
2018-02-13 17:47:38 (7년 전)
탈북자인 아버지에게서 들은 썰들 푼다
잠 안와서 써본다
일단 시작하기전에 아버지는 탈북자이고 어머니는 한국분이시다 ㄹㅇ 날때부터 북한애기를 듣고 자라서 그런지 익숙하다 별로 신기하지도 않고
일단 썰들 몇개 풀고 반응 괜찮으면 더 풀게
1. 돌아가신 삼촌
우리 아버지는 남동생 한명이 있었는데 굉장히 총명하셨다고 한다 인민군 소위로 복무할정도로 불행히도 어린 나이에 병으로 돌아가셨는데 솔직히 암이나 뭐 불치병이면 이해하는데
고작 '감기' 때문에 돌아가셨다 난 그 애기를 듣고 너무 어이없어서 한동안 벙쪄있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랑 삼촌이랑 같이 찍었던 사진을 봤는데 참 잘생기셨음
어쨌든 지금 생각해도 굉장히 안타깝고 슬프다
2. 할아버지 월북하신 계기
할아버지때까지만 해도 아버지쪽 가족들은 대부분 충청도쪽이셨다고 한다 현재까지 아버지쪽 가족들이 (우리 할아버지만 월북하심) 한국에 계신다
하지만 알다시피 많은 남쪽에 학자들이나 사회주의를 긍정적으로 본 분들이 월북하셨듯이 우리 할아버지도 굉장히 이상주의자였다고 본다
할부지가 충청도쪽 공산당 청년간부였는데 막 청년들 데리고 난리를 쳤다고 한다 뭐 공산주의 사상을 퍼트렸겠지? 그 이유 때문에 경찰들이 할부지 잡아갈려고 동네를 샅샅이 뒤졌었음 아궁이에 숨어 계셨는데 어떻게 알고는 아궁이속에 칼들고 쑤셔됐다고 했음 다행히도 걸리진 않았고 충청도에는 더 이상 못있게 싶어서 월북을 하셨다고 함 그래서 우리 아버지가 태어남 함경도에서
3. 아버지 대학합격증서 주작썰
아버지가 북한에 있을때 농업에 관심이 많으셔서 김일성공책대학? 거기에 원서를 넣으셨다고 했다 시험인지 뭔지는 나도 잘 기억안남 어릴때라
근데 당연하게도 떨어졌는데 아버지가 너무 빡쳐서 불합격증서를 위조해서 말이 위조지 걍 말만 바꿔치기 했겠지만 ㄹㅇ 들어갈뻔 했는데 교수한테 걸렸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교수가 ㄹㅇ 어이없었는지 그렇게 가고싶냐고 물었데
그래서 아버지가 "ㅇㅇ 존나 가고싶음" 이랬는데
교수가 "존나 뻔뻔하네?" 이러면서 "야 너 걍 내 및에서 연구원으로 일해" 라고 하시며 단번에 취직하셨다고 한다
펨창들아 뻔뻔해지자 :)
하지만 불행히도 연구원이 되서 나중에 정부가 시행하는 농업방식을 아버지가 존나 까게 되는데
간부한테 탄원을 했다함 "님 이렇게 하다간 북한농업 망함 ㅇㅇ"
이랬는데
간부가 " 너 정부 명령 거역? 너 반역으로 체포 ㅅㄱ" 함;;;
그것땜에 우리 아버지는 "아 ㅈ됐다" 하고 중국으로 ㅌㅌ
요약
1. 아부지 남동생 감기로 돌아가심 ㅠ
2. 할아버지 충청도에서 간부로 있다가 잡힐뻔 해서 월북하심
3. 아부지 대학합격증 위조해서 연구원으로 취직 정부한테 항의하다 체포당할뻔 탈북
반응 조으면 나중에 아버지 수용소썰 중국 러시아썰 다 풀게 ㅋㅋㅋㅋㅋㅋ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남겨줘~
유머게시판 : 87057건
- 공지 유머게시판 경험치 및 포인트 지급 안내 24-08-22 00:31:38
-
86481
사람마다 갈린다는 호텔조식 달걀요리 취향
24-10-29 18:39:43
-
86480
5개 이하면 축복받은 유전자
24-10-29 18:33:24
-
86479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
24-10-29 18:31:47
-
86478
풀무원에서 만든 만두찜기
24-10-29 18:30:03
-
86477
부인분이 진짜 미인이시더라구요
24-10-29 18:27:59
-
86476
성공한 인생
24-10-29 18:26:04
-
86475
SNL MZ오피스 실사판 ㅋㅋㅋ
1
24-10-29 12:37:10
-
86474
퇴사한 남편을 맞이하는 아내
24-10-29 12:35:34
-
86473
금값 근황
24-10-29 12:34:06
-
86472
기초수급자 하루 일과
24-10-29 12:32:11
-
86471
기원전 7000년경 중석기 시대의 소녀
24-10-29 12:09:42
-
86470
함께 세워져 가는 사랑
24-10-29 12:06:05
-
86469
대만인들의 쏘울푸드 루로우판
24-10-29 11:58:03
-
86468
여보 세력 나야
24-10-29 11:50:36
-
86467
폭풍성장한 베컴 막내딸 근황
24-10-29 11:45:00
-
86466
훈련 끝나고 기분 좋을 때
24-10-29 09:34:00
-
86465
온리팬스 유출작 4TB 50달러 구매 결과
24-10-28 12:38:59
-
86464
중소에서 퇴사하는데 도둑 소리 들은 사람
24-10-28 12:37:45
-
86463
맛있지만 아쉬운 한국 과자
24-10-28 12:35:10
-
86462
잘못된 진급
24-10-28 12:33:27
-
86461
내가 18살때인가 다니던 양말공장 사장님
24-10-28 12:11:44
-
86460
야놀자에서 영어를 배웠다는 여배우
1
24-10-28 12:10:02
-
86459
힙이 39.4인치라는 여대생
24-10-28 12:03:42
-
86458
아들 사진을 본 어머니의 절규
24-10-28 11:53:47
-
86457
배민 사장님의 광기 ㄷㄷㄷ
24-10-28 11:4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