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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을 위한 김연아의 10년
2018-02-11 15:23:29 (7년 전)



김연아는 2018 평창올림픽 유치 1호 홍보대사로 임명된다. 


2번의 유치 실패, 3수인 만큼 '히든 카드'가 필요한 상황.

대한체육회는 김연아에게 올림픽 금메달과 평창 PT를 해달라 요구한다.

당시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김연아는 아직 공주에 불과. 밴쿠버서 금메달을 따야 
여왕이 된다. 이후 평창 유치를 위한 PT에 나서길 바란다"

...해준 건 없으면서 바라는 건 많다. 
이래놓고 손**도 받은 '체육대상' 한 번 준 적 없다.







9개월 후



밴쿠버서 '동계올림픽 꽃' 피겨 금메달 획득
마침내 17년 피겨 인생의 목표를 달성했다.

김연아는 세계신기록까지 세우며,  제 할 일을 해냈지만
정부와 대한체육회 등으로부터 새로운 주문이 들어온다.
평창 유치를 위해 다음해 세계선수권을 출전하라는 것.


2011년 김연아 인터뷰 
"반년 이상 안 나가겠다고 싸웠죠. 주위에서 안 나가면 
매스컴이나 팬들, 국민들이 저를 외면할 거라고 했어요"

고심 끝에 출전을 결심한 김연아는 
성원해준 국민께 보답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오마주 투 코리아' 중 태극 스파이럴)





더반으로 가기 전, 마지막 행사가 열리는 토고를 가기 위해
부작용 등 위험이 큰  황열병 예방주사 4대를 맞는 투혼 발휘
 

더반에 도착해선 독일 '카타리나 비트' VS  한국 '김연아'
라이벌 양상을 띤 올림픽 유치 경쟁서 우위를 선점했다. 
 

당시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연아가 나타난 뒤로 카타리나의 빛이 가렸다. IOC 위원들은 굉장히 점잖으신 분들인데 왕족이나 연로하신 분들이 체면을 불고하고 김연아와 사진을 한번 찍으려고 하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있거나 하는 장면을 여러번 목격"

그리고 평창올림픽 유치 '마지막 PT' 


"저는 동계스포츠에 대한 대한민국의 노력이 낳은 살아 있는 유산입니다"
알 사람은 알 가슴 아픈 거짓말을 하고 평창 유치를 성공으로 이끈다. 
 
 
 

2003년

결선 투표, 캐나다에 3표 차 패배 '2010 벤쿠버 올림픽' 결정

2007년
결선 투표, 러시아에 4표 차 패배 '2014 소치 올림픽' 결정

2011년
1차 투표, 95표 중 63표로 과반 획득 '2018 평창 올림픽' 결정
(역대 2번째로 1차 투표서 '개최지' 확정, 독일 꺾고 압도적 승리) 




유치 후, 긴장이 풀린 김연아는 귀국길 고열과 오한으로 고생을 한다. 



평창올림픽을 절실히 바란 김연아의 노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제부터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 힘을 쓴다.
 




수호랑+반다비의 탄생부터 함께하며 개최를 위해 힘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피겨 주화에 등장한 미국 선수



들끓는 논란 속에서도 김연아는 군말없이 평창만을 위해 집중했다.





김연아는 UN 본부서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호소했다.


연설

"평창올림픽이 남북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전세계와 인류를 위한 
올림픽 평화정신을 나눌, 최고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기자회견
"피겨 종목에서 북한이 출전권을 얻었는데, 선수 시절에는 
만나보지 못했던 북한 선수들이 꼭 경기에 참가하기를 바란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曰
"휴전결의안 채택, 김연아 유엔 연설이 큰 도움"



10년의 시간
대통령이 2번 바뀔 동안 든든히 평창올림픽을 지킨 김연아.
 


 
비교적 소외된 패럴림픽을 위한 관심과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정승환 / 패럴림픽 아이스슬레지하키 선수

"항상 김연아 홍보대사에게 감사하다. 항상 저희 도와주시고 정말 그렇게 활동 하신다는거 자체가 어려운 일이에요. 홍보대사가 되게 많은데 실질적으로 활동하시는분은 김연아 홍보대사밖에 없는거 같아요. 정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시는데 가끔씩 보면 힘들어하는게 보여요. 그런데도 잘 하시는거 보면 대단하신거 같아요" 

이렇듯 부담이 막중한 상황에서도 책임감을 잃지 않았다.


10년간 김연아의 숨은 노력을 지켜봤기 때문에
격려와 함께 평창 대박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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