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펜던트] 포체티노 잉글랜드는 다이빙 같은 사소한 문제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
2018-02-07 12:39:28 (7년 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계의 과도한 분석과 다이빙처럼 사소한 문제에 대한 집착이 서서히 축구라는 스포츠를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델레 알리는 지난 주말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다이빙으로 경고를 받았으며, 이번 시즌 시뮬레이션으로 벌써 3번째 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포체티노는 이런 사소한 디테일에 대한 도덕적 공황이 축구의 자연스러운 표현 방식을 옥죄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는 옐로 카드를 받았습니다. 그건 종종 일어나는 일이에요. 심판이 옳았죠. 다른 경기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문제는 우리가 이런 상황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고, 델레 알리를 너무 주시한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이 일어날 때마다 많은 주목을 받죠. 저는 이게 사소한 문제라고 봅니다."
"알리에게 긍정적인 부분도 아주 많아요. 물론 그는 완벽한 사람은 아니죠.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알리는 영리한 소년이고 약간 더티한 면도 있죠. 하지만 이런 상황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축구가 변할까봐 걱정스럽습니다."
"축구는 창의적인 스포츠에요. 그런 스포츠에는 아주 영리한 사람, 똑똑한 두뇌를 지닌 재능이 필요하죠. 지금 우리는 사소한 디테일에 너무 집중하고 있어요. 저는 몇 년 안에 우리가 사랑하는 열정적인 축구라는 스포츠가 매우 엄격한 구조를 갖게 될까봐 걱정됩니다. VAR 도입과 함께 이런 사소한 행동에 너무 주목하면서 말이죠."
"축구는 상대를 속이는 스포츠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전략(tactic)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전략은 상대를 속이기 위해 구사하는 겁니다. 처음엔 오른쪽에서 뛰었다가, 스위칭해서 왼쪽에서 뛰는 것처럼요."
"20년 전, 30년 전에는 선수가 이렇게 심판을 속이는 행동을 하면 모두 선수를 칭찬해 줬습니다. 그게 제가 어릴 때 사랑했던 축구입니다. 예, 물론 아르헨티나였지만 잉글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잉글랜드는 언제나 정직하고 완벽했다고 생각합니까?"
"저는 어쩌면 우리가 축구를 죽이게 될까봐 우려됩니다. 우린 지금의 축구를 사랑합니다. 심판도 사람이고,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10개월 동안 시즌이 진행되면서 어쩔 때는 판정의 이득을 보고, 다른 때는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 축구가 좋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건 이겁니다. 다이빙을 했는데 심판에게 들키면 처벌받는 건 당연합니다. 단지 과민반응은 하지 말자는 겁니다."
http://www.independent.co.uk/sport/football/premier-league/tottenham-newport-fa-cup-mauricio-pochettino-dele-alli-diving-killing-the-game-a81979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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