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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휘발유 들고 지하철 타려던 30대 제지
2018-02-04 10:04:45 (7년 전)






◀ANC▶ 오늘 낮 대구 3호선의 한 역에 30대 남성이 휘발유를 들고 들어와 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제지하는 한바탕 소동이 있었습니다. 
지난 대구지하철 참사를 떠올린 당국은 소방차 15대를 긴급출동시키기까지 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오늘 오후 대구 도시철도공사 3호선 수성못 역. 
30대 한 남성이 휘발유 8리터가 든 통을 들고 역사 안에 들어옵니다. 
이를 본 역 직원이 황급히 나와 이 남성을 제지합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이 또 다시 휘발유 통을 들고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INT▶김대봉/ 대구도시철도공사 수성못 역 선임 "상황이 좀 안되겠다 싶어서 경찰에 신고하니까 경찰은 소방이랑 연동해서 다 같이 출동해서 그 분을 제지한거죠." 
대구에서 지하철은 예민한 곳, 경찰은 물론 소방관 35명과 소방차 15대가 출동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습니다. 
이 남성은 "집에 있는 차량에 기름을 넣으려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SYN▶대구 상동지구대 관계자 "집에 있는 차량에 기름을 넣기 위해서 어디 주유소에서 셀프주유소에서 싸다고" 
이 남성은 순찰차를 거부하고 휘발유 통을 든 채, 약 5킬로미터 떨어진 자신의 집까지 걸어 갔는데, 경찰은 가는 도중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순찰차로 이 남성을 뒤따라 가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도시철도공사 측은 겨울철 등유 등을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며, 인화성 물질을 들고 지하철을 타면 처벌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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