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자랑스럽겠구나!
2018-01-04 11:30:37 (7년 전)
아버지가 자랑스럽겠구나!
아버지가 자랑스럽겠구나!
그의 아버지는
6. 25 전쟁에서 한쪽 눈을 잃고
팔다리를 다친 장애 2급 국가 유공자였다
아버지는
그에게 반갑지 않은 이름이었다
‘병신의 아들’이라 놀리는 친구들 때문이었다
가난은 그림자처럼 그를 둘러쌌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을 때마다
술의 힘을 빌려 말했다
"아들아 미안하다"
이국종 교수의 이야기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학교 때 축농증을
심하게 앓은 적이 있습니다
치료를 받으려고 병원을 찾았는데
국가 유공자 의료복지카드를 내밀자
간호사들의 반응이 싸늘했습니다
다른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들었고
몇몇 병원을 돌았지만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며 이 사회가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얼마나 냉랭하고 비정한 곳인지
잘 알게 됐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자신을 받아 줄 다른 병원을 찾던 중
그는 자기 삶을 바꿀 의사를 만나게 된다
'이학산'이라는
이름의 외과 의사였는데
그는 어린 이국종이 내민
의료복지카드를 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가 자랑스럽겠구나"
그는
진료비도 받지 않고
정성껏 치료하곤
마음을 담아 이렇게 격려했다
"열심히 공부해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
그 한마디가
어린 이국종의 삶을 결정했다
'의사가 되어 가난한 사람을 돕자
아픈 사람을 위해 봉사하며 살자
그를 대표하는 삶의 원칙도 그 때 탄생했다
"환자는 돈 낸 만큼이 아니라
아픈 만큼 치료받아야 한다"
어린 이국종이 내민
의료복지카드를 보며
"아버지가 자랑스럽겠구나'
라는
말을 한 의사가 없었다면
그는 우리가 아는 이국종이
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부끄럽다고 생각한
의료복지카드를 자랑스럽게 만들어 준
근사한 한마디가 세상을 아름답게 했다
누군가
자신의 꿈을 말할 때
당신은 뭐라고 답해주는가?
"다 좋은데 그게 돈이 되겠니?"
"너 그거 하려고 대학 나왔니?"
"그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이야!"
그런 말은
상대의 마음을 아프게 할 뿐이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담아 호응하면 어떨까?
"네 꿈 참 근사하다"
"참 멋진 꿈을 가졌구나!"
"그런 꿈을 가진 네가 나는 참 자랑스럽다"
한 사람의 꿈은
그것을 지지하는
다른 한 사람에 의해
더 커지고 강해진다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대가 그 한 사람이 되라
“한마디만 달리 말해도
한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다”
출처 ; 작가 김종원
유머게시판 : 87013건
- 공지 유머게시판 경험치 및 포인트 지급 안내 24-08-22 00:31:38
-
10912
오렌지 주스는 자연산일 수 없다
18-01-03 16:03:11
-
10911
맞아야 정신 차릴래?
18-01-03 16:03:11
-
10910
응급실의 금기어
18-01-03 16:03:11
-
10909
21세기 최고의 미드필더 파브레가스 딸....jpg
18-01-03 14:03:03
-
10908
오버워치 근황.jpg
18-01-03 14:03:03
-
10907
20년전 SBS 모래시계의 예언
18-01-03 14:02:48
-
10906
최민용이 여행하다 에릭남한테 계속 놀란 이유
18-01-03 14:02:23
-
10905
지역 이기주의의 결말을 보여준 사건
18-01-03 14:02:23
-
10904
진상짓 하는 이유
18-01-03 14:02:23
-
10903
잘생기면
18-01-03 12:35:30
-
10902
[더선] 138M의 사나이 우스만 뎀벨레 복귀임박!
18-01-03 12:02:12
-
10901
중고딩나라 미친년.kakao
18-01-03 12:02:12
-
10900
고통받는 스페인 남성들
18-01-03 10:01:19
-
10899
피꺼솟) 윤동주 시인이 모셔진 묘지 근황
18-01-03 10:01:19
-
10898
20년동안 안뜯고 간직한 CD에 사인받기.jpg
18-01-03 08:00:38
-
10897
0%의 확률로 이국주
18-01-03 08:00:38
-
10896
귀여운 씨름후배들 밥값내주는 강호동.jpg
18-01-03 05:59:53
-
10895
[오피셜] 18-19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우승
1
18-01-03 05:59:53
-
10894
왜 계약연장 했는지 이해 안 감.jpg
18-01-03 03:59:15
-
10893
많이들 궁금해하는 삼프도리아 전반기 평가 제 2탄 [MF+FW]
18-01-03 03:59:15
-
10892
[미러] 어린 시절 린가드에 대한 퍼거슨의 소름돋는 예언
18-01-03 01:58:37
-
10891
작별인사하는 조나탄 인스타에 달린 홍철 댓글.jpg
18-01-03 01:58:37
-
10890
나는 개소리하는 예술인들은 다 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18-01-02 23:57:57
-
10889
골목길에 8천만원 버린 40대 화가나서…소유권 포기
1
18-01-02 23:57:57
-
10888
대한민국 영화계 발음 5대장.jpg
18-01-02 21:5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