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필기구 - 1부 - 만년필 중고 거래
2017-12-25 20:42:53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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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들어가기에 앞서(http://www.fmkorea.com/847947211)
1부 - 만년필, 너는 누구니?(http://www.fmkorea.com/849780605)
1부 - 만년필의 사용법(http://www.fmkorea.com/856229373)
1부 - 펜촉 고르는 법(http://www.fmkorea.com/862969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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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인 '펜촉 고르는 법'이 별로 흥하지 않아서 슬픕니다 ㅠㅠ
각설하고 이번에는 만년필 중고 거래를 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하는데요
만년필의 경우 펜 상태가 어떠냐에 따라 가격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주요 브랜드들의 상위 기종 및 플래그쉽 모델들은 수십에서 수백, 심하면 1000만원을 호가하는 펜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현명한 펨창이 되기 위해선 조금 피곤하더라도 이것저것 다 따져보고 중고거래를 하셔야 합니다 ㅎㅎ
1. 중고거래는 무조건 직거래!
사실 이건 만년필이 아니더라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유머갤에 간혹 올라오는 중고로운 평화나라 후기처럼 세상에는 별의별 놈들이 다 존재하기 때문에 상대가 언제 통수를 칠지 몰라요
그러니 항상 가드를 단단하게 하셔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직거래입니다.
만년필 구매는 수집의 목적도 있지만 제1의 목적은 필사입니다.
따라서 펜의 외관이 멀쩡한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펜의 촉부분입니다.
(예시 - Sailor 프로피트 영 만년필 구성품 : 만년필, 카트리지, 사용설명서, 컨버터, 개런티 카드, 박스)
만년필 매장에서 만년필을 구매하면 보통 박스에 포장되어서 옵니다.
그리고 컨버터&카트리지 방식을 사용하는 만년필의 경우 케이스에 모두 담겨있으며, 정품을 보장하는 개런티 카드가 첨부되어 함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개런티 카드인데 이는 제품의 정품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며, 향후 펜에 문제가 생겨 A/S를 맡겨야할 때 고급 펜일 수록 이 보증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간혹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비싼 모델이 판매되는 경우가 있는데 중국 등지에서 몽블랑이나 그 외의 고가 만년필에 대한 가품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품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보증서를 꼭 확인하시고 거래를 결정하셔야겠습니다.
만약 해당 부속품들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 특히 개런티 카드가 없는 경우 정중하게 어느 정도 가격 협상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3. 되도록이면 인지도 있는 브랜드의 펜을 구입하고, 해당 제품의 정보를 미리 확인!
만년필 시장에 존재하는 브랜드는 엄청 많습니다.(괄호는 동일 회사의 다른 이름을 나타냅니다.)
독일 - Montblanc, Pelikan, Lamy, Faber-Castell(Graf von Faber-Castell), Waldmann, Porsche Design, Kaweko, Online 등
영국 - Parker, Platignum 등
미국 - Sheaffer, Cross, 등
이탈리아 - Visconti, Aurora, Montegrappa, Rubinato 등
스위스 - CARAN d'ACHE 등
프랑스 - Waterman, Dupont, Pierre Cardin 등
일본 - Platinum(Nakaya), PILOT(Namiki), Sailor 등
한국 - 모나미
중국 - 영웅, 진하오 등
이외에도 소규모 수제 만년필 브랜드 등을 모두 합치면 어마어마하게 많이 있습니다.
중고국에 매물이 올라오면 이 녀석의 원가가 얼마인지 확인을 해야하는데 듣도보도 못한 생소한 펜이라면 검색하는데 더 시간이 걸리고 귀찮아지겠죠?
아직 만년필 초보자이시라면 국내 인터넷 펜샵에 입점되어있는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살펴보시는 것이 편합니다.
그리고 판매가를 확인하신 후 중고가와 비교하고 펜의 상태에 따라 가격 할인을 요구하실 수 있으니 가능한 쉽게 접할 수 있는 브랜드를 골라주세요 <- 유명 브랜드가 A/S받기도 편해요
4. 해외직구 역시 신중하게!
국내에서 펜을 찾기가 어렵다?
그런 경우에는 이X이나 아X존, 타X바X, 라X텐과 같은 해외직구 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물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나 외국 사람들이나 나쁜 놈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해요
특히 해외직구는 배송도 오래걸리고 배송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특히 더 신중하셔야 합니다.
위의 사진은 이X이의 한 Seller의 상태입니다.
빨갛게 칠한 부분이 아이디인데 그 옆에 있는 8394라는 숫자는 해당 Seller의 거래 횟수를 나타내며, 그 아래에 있는 Positive feedback은 해당 Seller의 성공적인 거래 비율을 의미합니다.
거래 횟수가 많고, 피드백 지수가 높을수록 그나마 신뢰할 수 있는 Seller이니 되도록이면 Top-rated seller 표시가 있는 분들과 거래를 하시는 것이 정신건강 상에 좋습니다.
추가로 말씀드리면 남미나 동남아 Seller들과는 가급적 거래를 꺼리시는 편이...
(배송기간, 비용도 만만치 않고 상태도 영 아니라는 후기들을 많이 봤었네요 ㅎㅎ;; 일반화하면 안되지만 조금 그래요 ㅎㅎ;;)
※ 주요 용어 정리
민트(Mint) - 새 상품, 혹은 거의 새 것에 준하는 상품을 의미합니다. NOS(New Old Stock)라는 말로도 쓰입니다.
니어 민트(Near Mint) - 민트에 가까운 상품입니다. 보통 잠깐 시필용으로 한두번 그어보거나 컨버터 1회분 정도 사용한 상태입니다.
외관 역시 민트에 가까운 제품입니다.
엑설런트(Excellent) - 여기서부터는 해외직구할 때 자주 보이는 단어들입니다. 민트나 니어 민트와 같이 최상급 상태는 아니지만 사용하는데
있어 크게 문제가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 아래로는 Very Good 등이 존재하는데 외관에 스크래치, 깨어짐 등의 문제가 있으니 전투용으로 사용하는게 아니라면 가치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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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들만 모인 엘리트 펨창들이라고 다들 여친이랑 놀지만 말고 관심좀 가져주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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