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1] 그들이 묻습니다 한국은 왜 한국을 깎아내리나요?
2017-12-18 21:39:08 (7년 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이 한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뒤 한 일본 기자가 물었다.
그는 "이렇게 잘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왜 한국대표팀을 깎아내리나요? 대표팀을 자극시켜 선수들의 정신력을 높이려는 의도인가요?"라고 진지하게 질문을 던졌다. 그냥 웃었다. 말문이 막힌 탓이다.
그러나 정작 한국에서는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그 와중에도 비아냥이 들렸다. "베스트 멤버도 아닌 팀을 꺾고 이렇게 자만하는 것도 우습다"는 댓글을 찾는 것은 어려운 노력을 요하지 않았다. 굳이 일반 팬들의 반응뿐이랴. 경기를 앞두고는 대회 해설을 맡은 축구인이 "지금 일본대표팀은 3진급"이라는 당황스러운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 축구인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존의 이름값에 연연하지 말고, 국내파 해외파 구분 없이 실력 있는 이들을 대표팀에 불러 건강한 경쟁을 불러일으켜야한다"고 강조했던 인물이다.
또 "명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잘하는 선수가 곧 대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 말이다. 그런데 일본이 유럽파를 부르지 않았다고 '3진' 운운했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제와서 심오한 의도가 있었다 말할지는 모르겠지만 축구계 후배들이 벼랑 끝 심정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런 수준의 팀에게는 이겨도 그만, 지면 절망" 식의 판을 깐 것은 지금도 이해가 어렵다.
중략...
대표팀 맏형 염기훈은 "이번 대회가 월드컵 최종예선보다 더 떨렸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질타가 쏟아질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다녀와서 어마어마한 욕을 먹었다. 하지만 아무리 욕을 먹어도 월드컵에 또 나가고 싶다. 아내조차 '그런 수모를 당하고도 또 가고 싶냐?'고 묻어보지만, 선수들의 마음은 다르다"며 웃었다.
잘하지 못하면 지적을 하는 게 맞다. 안일하고 나태해질 때 가하는 일침은 바른 나침반이 되어준다.
하지만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격려해주는 것 또한 필요하다. 최소한 지금 한국축구의 수준이 '칭찬으로 거만해질까봐 엄하게 가르쳐야할 자식' 같은 상황은 아니다.
기사 전문
- 공지 유머게시판 경험치 및 포인트 지급 안내 24-08-22 00:31:38
-
195
102세 시어머니와 며느리
17-09-03 19:59:15
-
194
앨리스 소희
17-09-03 19:59:15
-
193
간이 화장실 사고
17-09-03 19:59:15
-
192
초아 초아요
17-09-03 19:59:15
-
191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발생한 8중 추돌 사고
17-09-03 19:59:15
-
190
미나 뒤태
17-09-03 19:59:15
-
189
전설의 싸다구 연기
17-09-03 19:59:15
-
188
매끈한 유라
17-09-03 19:59:15
-
187
신발 팔아 3남매를 키워낸 아버지
17-09-03 19:59:15
-
186
슬림한 누나ㅤㅤ
17-09-03 19:59:15
-
185
화가 난 여경
17-09-03 19:59:15
-
184
설드랑이
17-09-03 19:59:15
-
183
북한 또 핵실험
17-09-03 19:59:15
-
182
벌러덩 신비
17-09-03 19:59:15
-
181
인형들 사이에 낀 인형
17-09-03 19:59:15
-
180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한 우주소녀 리더
17-09-03 19:59:15
-
179
행복으로 돈을 살 수 없다면
17-09-03 19:59:15
-
178
무도 프로듀서 101 대참사
17-09-03 19:59:15
-
177
결혼 후 남편 상황
17-09-03 19:59:15
-
176
팩트폭격하는 정영진X황현희
17-09-03 13:53:52
-
175
문통령 핵심 지지층
17-09-03 13:53:52
-
174
백종원 조언받고 확달라진 푸드트럭 파스타
17-09-03 13:53:52
-
173
정말 열심히 연습한 피에스타 차오루
17-09-03 13:53:52
-
172
신기하고 귀여운 늑대탈
17-09-03 11:53:38
-
171
양심없는 아이돌
17-09-03 11:5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