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콩 게릴라군이 사용한 부비트랩
2017-11-17 12:48:22 (7년 전)
■1. 푼지 스틱 (정글 전용의 죽창 함정)
대나무를 날카롭게 갈아 만든 죽창에 각종 오물과 독을 발라 만든 이 함정은 미군한테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습니다.
베트남전이 장기전으로 가면서 더 치명적인 푼지 스틱 함정이 개발(?) 되었는데, 땅으로 푹 꺼진 당시에는 아무것도 없다가 기어 나오려 할 때 위에서 아래로 내려 꽂는 독 죽창들 때문에 빠져 나올 수 없도록 만들어진 업그레이드 버전도 발견되었죠.
■2. 뱀 구덩이
베트공 게릴라군은 미군이 배낭을 검색할 경우를 대비해 자신의 군배낭에 항상 독사를 넣고 다녔습니다.
이들은 동굴 입구마다 대나무로 막은 구덩이를 만들어 독사들을 넣었고, 미군이 쳐들어 오는 순간 구덩이를 열어 공격하게 만들었죠.
당시 미군은 이 독사들을 '세 발자국 뱀' (three-step-snakes)이라고 불렀는데, 그 이유는 한 번 물리면 세 발자국도 가기 전에 죽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 깡통 수류탄
베트공들은 정글에서 길이 난 곳에 위치한 두 나무 사이에 깡통에 든 수류탄 두 개 사이를 줄로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미군이 지나가면서 줄을 건들면 양쪽의 수류탄이 즉시 폭발하도록 함정을 놓았죠.
■4. 깃발 폭탄
북베트남군과 베트공은 미군의 심리적인 경향도 잘 이용했습니다.
미군은 베트남 마을 또는 적진을 공격할때 마다 항상 상대의 깃발을 따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뒀습니다.
적 깃발을 마치 전쟁 트로피로 여겼던 것이죠.
이를 눈치첸 게릴라군들은 깃발 바로 아래 폭탄을 설치해 깃발을 뽑는 순간 폭발하도록 함정을 파놓았습니다.
■5. 카트리지 함정
가장 발견하기 힘들다는 이 카트리지 함정은 커다란 총알을 못에 박아 땅에 심어 둔 상태로 미군을 유인해 큰 피해를 입혔죠.
일반 사람의 무게로 이 총알 윗부분을 밟는 순간 못이 방아쇠 역할을 하면서 총알이 바로 발사되는 무시무시한 함정이었습니다.
■6. 대나무 채찍
대나무 채찍은 기다란 대나무 막대에 뾰족한 가시들을 달아 지나가는 미군이 줄을 건드리면 바로 채찍같이 때리는 함정이었습니다.
대나무 특성상 한 번 휘두르는 속도가 무려 시속 160km나 되었다고 하죠.
한마디로 뾰족한 가시들 수십개가 야구 강속구 만큼의 스피드로 가슴에 와 박히는 것과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7. 더 메이스 (The Mace)
'더 메이스'는 또 하나의 인계철선 함정으로 게릴라전에서 가장 많은 미군 사상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 함정은 20kg의 무게가 넘는 거대한 나무 공에 아래와 같은 뾰족한 스파이크들을 심어 줄이 당겨지면 바로 미군의 머리 위에 떨어트리는 방식으로 설치가 되었죠
■8. 호랑이 덫
마지막으로 베트공들은 실제 호랑이를 잡을 때 사용하는 거대한 쇠 덫을 정글 곳곳에 설치해 미군들이 걸려들게 만들었습니다.
한번 발이 이 덫에 끼게 되면 한 사람의 힘으로는 빠져나올 수 없는 구조로 이 함정은 설치되었는데, 결국 구조되지 못하면 정글에서 굶어 죽거나 야수들의 먹이감이 되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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