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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onews] 친애하는 잠피에로 벤투라 씨에게.
2017-11-15 00:26:37 (7년 전)

http://www.toronews.net/campionato/ventura-il-ct-che-perse-due-volte-allucinante-non-dimettersi-a-san-siro/




친애하는 前 토리노의 감독 지암피에로에게.
사실 그렇습니다. 축구라는 건 때로는 사람 마음에 상처를 입히기도 하지요. 그래도 축구와 관계된 사람이라면, 경기장에서 나온 결과는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그것이 너무나 끔찍한 것이라도요. 마치 지난 밤의 일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6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은 어떻게 해야 될 수가 있는 건지요.
이 실패는 정말 많은 실수, 혹은 오류들의 결과일 텐데, 여기에는 당신도 예외가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경기장에서 나온 결과에 대한 언급은 해야 하지 않겠나요. 다른 사람들은 상황이 요구하는 절차나 혹은 책임을 회피하지는 않았답니다.
마르셀로 리피는 2010년 남아공에서 슬로바키아에게 지면서 치욕스럽게 탈락한 후, 기자들을 만난 첫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다고 발표했습니다. '내가 이 팀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 모든 게 내 책임이다' 라고 하면서 말이지요. 프란델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14년 브라질에서의 재앙 직후였지요. "모든 건 내 잘못이었다. 내가 모든 사람들에게 실망감만을 안기고 말았다' 라고 했었던가요.

하지만 지암피에로 벤투라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거의 1시간만에 프레스룸에 나타나서, 경기에 수반되는 여러 중요한 질문들을 모두 건너뛰어 버리고, 물러난다는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회장과 이야기해 봐야 한다."라고만 했지요. 모든 사람들의 입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지암피에로 씨, 이 상황에서 물러나지 않을 수 있기를 바라는 건 허상입니다.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탈락하는 것보다 (당장 스스로 물러날 만한) 더 나쁜 상황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축구 이외의 것까지 확장해서 보면 아마 금전적 문제로만이 설명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얼마 전에 계약을 2020년까지 연장했으니까요. 하지만 제노바 출신 감독의 이름과 명예는 이미 어떻게 해도 되찾을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당신이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이 된 것은 명백한 오류였습니다. 지암피에로 벤투라라는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자리에는 적합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큰 무대에서 여러 상황을 조절하면서 비상 상황을 타개하는 것은 당신에게 적합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벤투라라는 감독은 큰 성과도 없고, 드레싱 룸에서 다양한 선수들을 다룰 만한 경험도 없는 것 같고, 어떤 종류의 압박에도 익숙하지 않았으니까요.
이것인 바로 타베키오가 벤투라와 함께 당장 자기 집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제대로 된 나라에서라면 말이죠. 
출처 : 세리에매니아 Jashin님(http://www.serieamania.com/calcioboard/55866205?pag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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