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일문일답] 신태용 순한 축구 버리고 거칠게 붙어야 한다
2017-11-06 23:13:42 (7년 전)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21&aid=0003032822
-중요한 2연전을 앞둔 각오는.
▶지금까지는 대표팀의 조직력이나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11월은 우리 홈에서 하는 경기다. 이제부터는 희망을 전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야한다. 선수들과의 첫 미팅 때도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그란데 코치(70)가 합류했다. 나이차가 상당히 난다.
▶분명히 밝히지만, 내가 원해서 모신 분이다. 나에게 부족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이고 내가 배워야할 것도 많다. 귀를 열고 다가간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러시아에서 그란데 코치와의 미팅을 마친 뒤 축구협회에 강하게 요구했다. (일각에서 불협화음을 우려하지만)내가 먼저 귀와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콜롬비아와 세르비아 모두 강팀이다.
▶일대일 전투력에서는 밀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한발 더 뛰면서 희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제는 더 이상 '순한 축구'를 해서는 곤란하다. 거칠게 다가서야한다. 그란데 코치 역시 한국축구의 첫 인상을 '얌전하고 순한 축구'라고 하더라. 실력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강한 정신력으로 앞으로 나가야한다.
-손흥민 활용법은 고민을 마쳤나.
▶명단을 발표할 때도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투톱으로 뛰는 것을 보면서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처럼 측면에서 뛰는 것보다는 중앙으로 이동해 투톱으로 배치하거나 2선에 투입하는 것도 계산하고 있다.
-지난 평가전들은 수비력이 문제가 됐다.
▶10월 유럽 원정보다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당시는 온전한 스쿼드를 꾸릴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도 핑계다. 이제부터라도 실수를 줄여야한다. 우리가 손쉽게 우위를 점하진 못하더라도 패하지 않는 경기로 희망을 말해야한다. 앞으로는 모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지금 모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극대화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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