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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최종합격자 100%가 청탁대상자
2017-10-16 16:31:12 (7년 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8&aid=0002382962&sid1=001 
 
2012~13년 강원랜드 신입사원 채용 때 최종합격자 518명 모두가 유력자들의 취업청탁 대상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탁자로 이름을 올린 이들 가운데 당시 사장, 국회의원, 도·시·군의회 의원, 중앙부처 공무원들뿐 아니라 국회의원의 사촌동생, 노조위원장, 기자, 고등학교 교감, 심지어 스님까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확인된 청탁자만도 120여명에 이른다. 이들의 청탁 대상자는 모두 625명이었으며, 최종 합격자들은 모두 여기서 나왔다. 합격자의 100%가 청탁의 뒷배를 끼고 있었던 셈이다. 전체 지원자 5286명(경쟁률 10.2 대 1)의 대다수는 영문도 모른 채 이들 ‘합격 예정자’의 들러리를 선 꼴이다.

청탁자 명단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지역 방송사 간부와 신문사 기자, ○○ 스님, ◇◇고 교감, △△△횟집 자녀, 국회의원의 사촌동생과 ‘동네 형님’도 있었다. 조직의 비리를 감시하고 바로잡아야 할 강원랜드 감사위원장과 감사실장, 사외이사까지 채용 비리에 가세했다. 이런 사실은 15일 가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2013년 강원랜드 채용청탁 대상자 관리 명단’에서 확인된다.
폐광지역개발지원특별법에 따라 ‘우선 고용’ 대상자인 폐광지역 출신자는 202명으로 청탁 대상자의 3분의 1가량이었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쪽 청탁 대상자는 11명 중 8명이 자신의 선거 지역구인 강릉 출신이었다. 다른 유력자들의 청탁 대상자 중에는 서울·인천·수원 등 수도권과 천안·포항·제주 등 ‘기타지역’ 출신자들도 상당수 있었다. 어디보다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공공기관인 강원랜드가 주로 강원도 출신 정치인과 강원랜드 안팎의 유력자들의 ‘취업청탁 놀이터’에 불과했음을 보여준다. 입사 희망자들이 ‘빽’이 있고 없음에 따라 맨 처음부터 운명이 따로 정해져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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