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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아침엔 더 많이 들어간다?" 알뜰 주유의 모든 것 [기사]
2017-10-08 01:41:20 (7년 전)



자동차 운전하시는 분들 추석 연휴에 먼 길 가신다고 주유 많이 할 텐데, 기름값 적지 않게 들죠. 보다 저렴하게 기름 넣고, 알뜰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가장 저렴한 주유소 찾는 방법부터 기름 많이 넣는 방법, 같은 기름으로 더 오래 달리는 방법까지, 알뜰 주유의 모든 것을 알아봤습니다.

■ 착한 주유소 찾는 방법 "오피넷을 아시나요?"

더 낮은 가격의 주유소를 찾으려면 '오피넷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오피넷은 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유가정보 서비스입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오피넷을 검색하거나 오피넷 사이트 주소( ww w . opinet . co . kr )를 통해 접속할 수 있습니다.

오피넷에 들어가면 메인 화면에 자신이 속한 지역의 '최저가 주유소 TOP 5', 즉 가장 저렴한 주유소 5곳이 나옵니다. 실시간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유, LPG 판매 가격 정보를 살펴볼 수 있고, 세차와 같은 부가 서비스까지 챙겨볼 수 있습니다.


혹시 조금 저렴한 주유소 찾으러 다니다가 기름 더 쓰는 거 아니냐고요? 내가 주행하는 경로 상에 있는 주유소로도 검색할 수 있어 이런 걱정은 덜어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추석 명절 때처럼 장거리 운행을 할 때 이용하면 편리하겠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로 오피넷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사용하면 운전 중에도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덤으로, 오피넷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공표하는 가짜 석유제품을 판매하거나 품질기준을 위반 하는 주유소도 나와 있어서 착한 주유소를 안심하고 선별할 수 있습니다.

■ 아침에 더 많이 들어간다? 같은 값에 기름 더 넣는 방법!

- 기름은 아침에 넣자

대낮보다 아침에 주유하면 기름을 더 많이 넣을 수 있다는 속설이 있는데요. 사실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실제로 한국석유관리원 실험 결과를 보면, 온도가 1℃ 오를 때마다 휘발유의 부피가 0.11%씩 팽창합니다. 거꾸로 온도가 낮으면 기름의 밀도가 높아져 같은 리터라도 더 많은 기름을 주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반복해서 이른 새벽에 넣게 되면 누적되면서 고연비가 되기 때문에 연료량을 분명히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기름은 70~80%만 넣자

주유소에 가서 "연료 가득 채워주세요"하고 말씀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연료를 한 번에 가득 넣으면 차 무게도 그만큼 늘어나 기름 소모량이 늘어납니다.

전문가들은 연료 탱크에 기름을 가득 채우기보단 70~80% 정도만 채우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 무시해도 되는 낭설들

그렇다면, 사실이 아닌 낭설들도 한 번 짚어볼까요? 기름을 천천히 넣어야 유증기가 덜 생겨 유리하다는 속설이 있는데요. SBS 취재진이 셀프 주유소에서 기름통에 휘발유 20L를 고속과 저속으로 주유한 다음 무게 차이를 확인해보니, 모두 14.03 kg 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밖에 연료통이 거의 비어 있을 때 주유하면 기름이 연료통 바닥에 부딪히며 날아가서 손해라는 속설도 있는데요. 이 역시 기름 분자 개수 자체는 변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 같은 기름으로 오래 달리는 방법은?

저렴하게 기름을 넣었다면, 이제 기름을 아껴쓸 수 있는 운전 방법을 알아봅니다.

- 트렁크는 최대한 가볍게!

일단, 출발 전 트렁크부터 확인해보아야겠습니다. 혹시 기억에도 없는 안 쓰는 잡동사니들이 들어 있지는 않나요? 트렁크에 짐을 많이 넣고 다니는 것 또한 연료를 낭비하는 일입니다.

교통안전연구소에 따르면, 차량 무게 10 kg 을 줄이고 50 km 주행하면 약 80 cc 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알뜰 속도를 찾아라!

과속은 기름을 낭비하는 주범입니다. 통상 경제속도로 불리는 시속 60~80 km 의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게 연비에 가장 좋습니다.

여기에서 시속 10 km 를 더 줄이면 약 10%의 연료가 절감된다고 합니다. 이 수준의 속도로 주행하면 안전운전도 하고, 기름도 아낄 수 있겠죠.

- 엑셀과 브레이크 사용 횟수 줄이기

갑작스러운 출발이나 정지도 자동차의 기름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엑셀과 브레이크를 가급적 적게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면 신호등 근처까지 가서 급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미리 엑셀에서 발을 떼 속도를 줄일 수 있겠죠.

에코드라이브 국민운동본부에 따르면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만 피해도 연료를 14%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타이어 공기압도 10% 떨어지면 연비도 1% 떨어지는 만큼 수시로 점검해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기획·구성: 김도균 / 디자인: 정혜연)     

김도균 기자( getset @ sbs . co . 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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