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국 총기 사건
2017-10-04 14:41:39 (7년 전)
(실제 빌리지 앤 페스티벌 그라운드에서의 콘서트 모습)
현지 시간으로 2017년 10월 1일 오후 8시 8분,
라스 베가스의 빌리지 앤 페스티벌 그라운드에서는 한창 뮤직 페스티벌이 진행중이었다.
총격 직전까지, 무대에서는 유명한 컨트리 가수인 제이슨 알딘의 공연이 한창이었다.
사람들이 한창 콘서트에 열중하던 그 순간, 갑자기 9초간의 '드드드'거리는 소리가 콘서트장 전체를 메웠다.
하지만 최초 총기난사때 콘서트 중이었던 현장의 소음으로 이것을 폭죽소리라고 착각했고,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이윽고 두번째 연사가 시작되자, 자기 주변에서 수십명의 사람들이 머리와 몸을 관통당하고,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것을 본 사람들은 더 이상 이것이 폭죽따위의 하찮은 일이 아닌 것을 알고 패닉에 빠진다.
(첫번째 총기난사 이후의 영상, 격발음과 사람들의 비명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으니 조심해서 시청하길)
범인은 총 3차례의 자동사격을 가하면서 한곳에 머무르지 않았다.
미리 해머로 32층의 두 지점을 부수고, 그 둘을 오가며 총을 난사한 것이었다.
이윽고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고, 그들은 간신히 총기 난사 지점을 찾아내어 강제 돌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발견된 것은 기관총 10여 자루와 무수히 많은 탄피,
그리고 총으로 머리를 관통당해 죽어있는 범인 뿐이었다.
총격범은 네바다 주 메스키트 시에 사는 64세 남성 스테판 페독으로 밝혀졌다.
그는 전직 부동산업자로, 많은 돈을 모아 은퇴 후 겜블러로 활동하며 도박을 즐겼다고 한다.
그의 동생에 따르면 그는 사냥면허를 가지고 있긴 했지만 군 복무 경험도 없고, 총기에 별 관심도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수십기의 화기들과 드럼매거진,
폭발물들을 숨기고 호텔에 투숙해 분해했던 총기를 도로 조립한뒤 두 개의 방을 옮겨다니며 연달아 난사했다.
거기에 만델레이 베이에서 공연장까지의 거리도 400야드(약 366m)로, 가까운 거리가 절대 아니다.
게다가 총기 중에서는 스코프나 범프-스탁(몇년간 미국 수사국으로부터 감시당한 위험한 사격 위력 증가품)이
장착된 것들도 발견되었다.
패덕의 동생도 인터뷰에서 형이 총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고
평소 반자동 총기조차 소유하지 않았다고 증언하며 이 점을 의문시했다.
하지만 한가지 명백한 것은 이 테러는 철저한 계획 하에 행해진 것이라는 거였다.
특수 유리로 된, 호텔의 두 창문을 부수기 위한 해머를 따로 준비하고,
총기를 10여자루나 준비하고, 일부러 콘서트장이 잘 보이는 방을 주문하고,
가장 분위기가 무르익은 공연 마지막 시간에 범행을 저지른 것 등 여러가지 형태의 증거가 그것을 명백케 했다.
한국시각 10월 3일 오후 1시 기준으로 공식 사망자는 59명, 부상자는 527명이다.
2015년 샌 버나디노 총기난사, 2016년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2016년 포츠워스 댄스 교습소 총기난사, 2016년 댈러스 저격사건등
대형 총기사고가 매년 터지고 있는 미국에서 이번 사상 최악의 총기사고가
총기규제에 강한 동조를 얻게 하는 계기가 될진 아직 아무도 모른다.
P.S
-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단체 다에쉬(IS)는 이 사건을 자기들의 소행이라 주장했지만, 범인의 이름이나 관련된 자세한 정보조차 제시하지 못한것으로 보아 거짓일 가능성이 크다. 애초에 이들은 후에 IS와 관계가 있다고든 없다고든 밝혀진 수많은 테러때마다 자기들의 소행이라 주장해왔다.
- 미 경찰은 공식적으로 이 사건은 테러 단체와는 관계가 없음을 공표했다.
-이 사건은 미국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사건이다.
-NRA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네바다 주의 총기 규제는 미국 전체에서 가장 느슨한 곳 중 하나다. 총기소지에 라이센스나 등록이 필요하지도 않고 오픈 캐리와 은닉이 전부 허용되며, 자동화기와 기관총도 등록만 하면 개인이 소유할 수 있다. 이런 제도의 허술함이 결국 이런 참사를 불러온 것이며, 더 큰 규모의 조직적 범죄가 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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