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사건 선고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검사
2017-09-26 12:27:37 (7년 전)
사진은 4월 13일 영장실질심사에 나온 공범 P양과 지난 3월 30일 유치장으로 이동하는 K양
"아이가 그렇게 죽으면 부모의 삶도 함께 죽는 것…"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 초등생(8) 유괴·살해 사건 결심공판에서 공범인 여고생 P양(18)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또 초등생을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여고 중퇴생 K양(16)에게는 징역 20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두 명 모두에게 보호장치(위치추적장치) 장착 30년도 함께 구형했다.
이날 공판을 이끈 검사의 발언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검사는 P양에게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30년 부착을 구형하면서 "피고인은 건네받은 시신 일부를 보며 좋아하고 서로 칭찬할 때 부모는 아이를 찾아 온 동네를 헤맸다"고 잠시 울먹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결심공판에 방청객으로 참여했던 이들의 후기가 정리돼 올라왔다. 다들 한목소리로 검사의 열정을 칭찬했다.
#1. "캐릭터 커뮤니티를 통달했습니다"
공판을 다녀온 한 네티즌은 "검사가 '캐릭터 커뮤니티를 통달했습니다' '검사는 이제 전문가입니다'라고 말했을 때 방청객에서 웃음이 나왔다"는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P양과 K양이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던 사실은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캐릭터 커뮤니티'는 인터넷 카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뤄지는 역할극 일종으로, 특정 상황에서 각자 캐릭터를 정한 참가자들이 이에 맞게 행동하는 가상 놀이다.
특히 후기에서는 검사가 P양과 K양이 존댓말을 사용하는 역할극을 하면서 살인 관련 대화를 나눌 때는 반말을 사용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에 놀라움을 나타내는 이들이 많았다. 즉 역할극에서 존댓말만으로 이야기를 나누던 P양과 K양이 살인 관련 대화를 할 때는 반말을 사용한 사실은 이들이 살인이 '현실'임을 자각하고 있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
#2. "증인. 그것 잡아왔습니까?"
검사가 K양에게 "증인. 그것 잡아왔습니까"라고 심문한 이야기 역시 검사의 예리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증인은 검사가 '그것'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이에 따르면 검사는 "증인은 '그것 잡아왔냐'는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것'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검사는 "P양은 K양에게 어느날 오후에 다짜고짜 '잡아왔어?'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그에 바로 K양은 '살아있어'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것'이 무엇인지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들의 대화가 막힘없이 이어진 것은 P양과 K양이 사전에 살인을 논의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를 접한 한 네티즌은 "검사가 캐릭터 커뮤니티나 역할극을 통달했을 상황까지 공부했을 이 상황 자체가 씁쓸하고 기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범 K양은 올해 3월 29일 낮 12시 47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여아 아이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P양은 K양과 함께 살인 계획을 공모하고 같은 날 오후 5시 44분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만나 초등생의 훼손된 시신 일부가 담긴 종이봉투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 공지 유머게시판 경험치 및 포인트 지급 안내 24-08-22 00:31:38
-
86492
뭔가에 물렸을때 오는 변화
1
24-10-29 19:11:25
-
86491
1+1 으로 햄버거 먹는 방법
24-10-29 19:09:45
-
86490
여캠 왜보냐는 말에 대답한
24-10-29 19:07:10
-
86489
일머리 없는데 열심히 하는 타입
24-10-29 19:04:37
-
86488
여직원 거짓말에 빡친 공익
24-10-29 19:01:42
-
86487
그 무슨 장애인들 야구하는 영화 있지 않았냐
24-10-29 18:59:10
-
86486
성형괴물은 진짜 이상한 단어임
24-10-29 18:54:42
-
86485
90년대 목욕탕에서 가장 고생한 장난감
24-10-29 18:52:27
-
86484
카페에 취업한 고양이
24-10-29 18:49:14
-
86483
주차 하고 교회간 차주
24-10-29 18:45:01
-
86482
6년 만에 연락온 여자후배
24-10-29 18:42:17
-
86481
사람마다 갈린다는 호텔조식 달걀요리 취향
24-10-29 18:39:43
-
86480
5개 이하면 축복받은 유전자
24-10-29 18:33:24
-
86479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
24-10-29 18:31:47
-
86478
풀무원에서 만든 만두찜기
24-10-29 18:30:03
-
86477
부인분이 진짜 미인이시더라구요
24-10-29 18:27:59
-
86476
성공한 인생
24-10-29 18:26:04
-
86475
SNL MZ오피스 실사판 ㅋㅋㅋ
1
24-10-29 12:37:10
-
86474
퇴사한 남편을 맞이하는 아내
24-10-29 12:35:34
-
86473
금값 근황
24-10-29 12:34:06
-
86472
기초수급자 하루 일과
24-10-29 12:32:11
-
86471
기원전 7000년경 중석기 시대의 소녀
24-10-29 12:09:42
-
86470
함께 세워져 가는 사랑
24-10-29 12:06:05
-
86469
대만인들의 쏘울푸드 루로우판
24-10-29 11:58:03
-
86468
여보 세력 나야
24-10-29 11:5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