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불안증
2017-09-23 13:37:33 (7년 전)
난 아침에 힘겹게 일어나
어제 잠도 못자고
맨날 몇시간씩 생각하고 집착해
내가 했던 실수들 잘못들을 생각하면서 계속 자책하는거야.
그런 상상과 생각은 점점 커지고 바이러스 처럼 퍼저
다른 생각을 할수가 없어
그리고 매번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지
첫데이트 전, 항상 이상한 말만 하고 이상하게 행동할까봐 무서워
모든것에 집착을 하게되
'그때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피해망상이 시작되면서 내 친구들이 사실 날 싫어한다고 생각하게되
회사상사가 날 바라본 표정, 카톡 답장 못받을때, 내가 상대방을 화나게 한 이유가 뭔지 머릿속으로 상상하지
다른 사람들에겐 바보같은 일일지 모르지만 나에겐 진짜 공포야. 현실이라고
난 항상 핸드폰에 집착을해, 인터넷, SNS
항상 다른사람들이 날 인정해주길 바라지
SNS 좋아요, 하트를 확인하고.
사람들은 내가 이러는지 몰라
인터넷에서는 최대한 내가 행복하고, 긍정적이고, 신나는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게 하거든
내 또래 애들 페북을 계속보게되
내가 원하던 직장을 갖고 결혼하고
집을 사고 애도 낳고
행복행복행복 으로 가득하지
머리가 터질것 같아
내가 그들을 부러워하는게 나쁜짓일까?
그들이 내가 겪는걸 겪게 해주고싶은 마음도?
맨날 이런거 보면서 점점 증세가 심해진다는걸 알아
그러면서도 SNS를 하는거지 마약처럼
내가 진짜 가고싶은 놀러곳이 있어도
못간다고 말해. 그날이 다가오면 불안감이 넘처서
내 뇌가 무조건 '안돼' 라고 소리치거든
'내가 애들이랑 거기 놀러 가서 또 잘못된 말을 했다면 어땠을까?'
친구들은 그냥 그런 생각 하지 말라고 해
근데 난 그게 안된다는거야.
내가 할 수 있는건 집에서 잠자는것 뿐이야.
하지만 잠자는것도 힘들어,
매일매일 내가 하루 겪었던 일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거든 있었던 일들을 다 내 머릿속에서 되새겨야되
뇌가 생각을 멈추질 못해.
그리고 반복되는거지
난 아침에 힘겹게 일어나
현재 세계에서 40%의 장애는 우울증과 불안증에서 유발된다.
최근 설문에 따르면 영국에서 6백만명, 미국에서 4천만명이나 겪고 있는 문제다.
불안증은 치유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약 36.9%만 치료를 받는다.
수백, 수천만명이 혼자 고통받고 있다.
니가 생각하는것 보다 훨신 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일을 겪는다.
- 공지 유머게시판 경험치 및 포인트 지급 안내 24-08-22 00:31:38
-
610
입벌려 월드컵 들어간다
1
17-09-06 18:59:47
-
609
라니스터 남매의 인터뷰
1
17-09-06 18:59:47
-
608
홍적홍
1
17-09-06 18:59:47
-
607
자전거 좋아하세요?ㅤㅤ
1
17-09-06 16:58:00
-
606
자화상 그리는 화가
1
17-09-06 16:58:00
-
605
지려버렸다
17-09-06 16:58:00
-
604
베스티 유지 다혜 탈퇴
17-09-06 16:58:00
-
603
아영이의 자신감
17-09-06 16:58:00
-
602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17-09-06 16:58:00
-
601
열도의 일기예보
17-09-06 16:58:00
-
600
난감하다 난감해
17-09-06 16:58:00
-
599
엄청난 운빨
17-09-06 16:58:00
-
598
모모의 자부심
17-09-06 16:58:00
-
597
조선 최고의 개혁
17-09-06 16:58:00
-
596
한선화 셀카
17-09-06 16:58:00
-
595
안젤리나 중에 최고
17-09-06 16:58:00
-
594
부산 경찰이 우발적이라던 폭행
1
17-09-06 16:58:00
-
593
이해할 수 없는 배성재
17-09-06 16:58:00
-
592
진짜 좀 이상한 유라
17-09-06 16:58:00
-
591
팬들의 나치 구호에 분노한 감독
17-09-06 16:58:00
-
590
A/S 고객이 획기적으로 줄었어요
17-09-06 16:58:00
-
589
주옥 같은 마광수
17-09-06 16:58:00
-
588
이탈리아의 불만
17-09-06 16:58:00
-
587
살 사람은 산다
17-09-06 16:58:00
-
586
이미지 세탁 전 이동국
17-09-06 16:5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