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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메시도 월드컵은 목마르다…'혼전' 유럽-남미 최종예선
2017-10-05 12:41:40 (7년 전)

6일 시작해 11일 종료…아시아도 PO 치러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4년 마다 한 번씩 열리는 월드컵은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무대다. 우승은 물론이고 출전하는 것 자체도 낙관할 수 없다. 현존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도 10월 최종예선 결과에 따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못 볼 수도 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8일(이하 한국시간) 안도라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1일 스위스와 운명의 한 판을 펼친다. 

현재 포르투갈은 7승 1패(승점 21점)로 스위스(8승, 승점 24점)에 승점 3점이 뒤져 B조 2위다. 포르투갈이 당한 유일한 패배는 지난 9월 유럽 예선 첫 경기서 스위스에 0-2로 당한 것이다. 

포르투갈은 현재 골득실에서 스위스에 +9가 앞서있다. 승점에서 동률을 이룬다면 조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이에 포르투갈은 안도라, 스위스전 모두 승리를 노리고 있다. 안도라를 상대로는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서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지만 스위스와는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포르투갈이 만약 스위스를 넘지 못하고 조 2위에 머문다면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유럽 예선에서 9개 조의 1위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한다. 그러나 2위 팀은 일정이 쉽지 않다. 2위 중 상위 8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11월까지 살 떨리는 월드컵 예선을 이어가야 하는 부담이 크다. 

또한 조 2위의 성적표는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르투갈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결과다. 이에 포르투갈 팬들의 시선은 호날두에게 향한다. 

호날두는 이번 예선 동안 7경기에 출전, 14골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유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컵 대회 등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호날두는 자신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월드컵을 벼르고 있다. 호날두는 그동안 월드컵에서 준결승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포르투갈과 함께 유럽의 다른 강호들도 월드컵 직행 티켓을 노린다. 지금까지 유럽에 배정된 13장 가운데 벨기에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나머지 12장의 주인공이 아직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비롯해 잉글랜드, 스페인 등은 월드컵 진출권을 위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다른 조들은 계속된 혼전으로 11일 마지막 경기가 끝나봐야 월드컵에 직행하는 8팀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자칫하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탈락할 수 있는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 AFP=News1
호날두의 라이벌 메시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6승 6무 4패(승점 24점 골득실 +1, 16득점)로 페루(7승3무6패, 승점 24점, 골득실 +1, 26득점)에 다득점에서 밀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6위 칠레(7승 2무 7패, 승점 23점)와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해 5 위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2회 우승을 경험하고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강팀이다. 하지만 홈에서 치른 에콰도르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부터 0-2로 무너지면서 꼬였다. 예선 도중 메시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에두아르도 바우사 감독을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으로 교체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뒤숭숭했던 분위기 탓에 아르헨티나는 좀처럼 순 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고 중위권에 머물면서 월드컵 탈락을 걱정하는 신세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6일 페루, 11일 에콰도르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행이 결정된다. 특히 승점이 같은 4위 페루와의 경기는 놓쳐서는 안 될 경기다. 

현재 남미 예선은 혼전이다. 브라질이 1장의 티켓을 가져간 가운데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우루과이, 콜롬비아, 페루, 칠레는 3장의 월드컵 직행권을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2위 우루과이(8승 3무 5패, 승점 27점)부터 6위 칠레까지 승점 차는 4점에 불과,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아르헨티나도 총력을 다해야 한다.

위기의 상황에서 아르헨티나는 올 시즌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11경기에 출전, 14골을 기록 중인 메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메시는 이번 예선에서 8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으면서 팀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다. 지난 9월에 치른 두 경기에서는 침묵했지만 아르헨티나가 기댈 언덕은 역시 메시뿐이다.

한편 지난 9월 최종예선 조별예선을 끝낸 아시아는 북중미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를 주인공을 가린다.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해 돌풍을 일으켰던 시리아와 2015 아시안컵 챔피언 호주는 5일 말레이시아에서 1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시리아 홈경기지만 내전 등 시리아의 국내 정세가 불안, 말레이시아에서 펼쳐진다. 두 팀은 10일 호주 시드니에서 2차전을 한다. 

아시아 플레이오프 승자는 북중미 4위와 11월에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현재 북중미 4위는 미국이 마크하고 있다 

댓글 1
2017-10-06 15:35 (7년 전) 추천0 비추천0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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