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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의 아스널 통산 100골, 베르캄프-판 페르시보다 빨라
2017-09-29 16:10:34 (7년 전)

올리비에 지루(30)가 237경기 출전 만에 아스널 통산 100호 골 고지를 밟았다. 레전드 데니스 베르캄프(48, 은퇴)와 로빈 판 페르시(34, 페네르바체)보다 빠른 기록이다.


2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지루의 이름을 알린 건 지난 2011/2012시즌이었다. 당시 프랑스 리그앙에서만 2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거머쥐었고, 몽펠리에 역사상 첫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그 기량을 인정받아 2012/2013시즌에 잉글랜드 명문 아스널에 둥지를 틀었다. 평소 프랑스 선수 영입으로 재미를 봤던 아르센 벵거 감독과의 만남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주전급으로 활약하며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했다.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압도적인 제공권과 좋은 연계 능력, 페널티박스 안 마무리까지 보유해 EPL 대표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월드클래스로 인정받진 못했다. 과거 아스널의 전설이었던 티에리 앙리로부터 "아스널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지루만으로는 안 된다. 그를 대신할 공격수가 필요하다”라는 굴욕을 듣기도 했다.

실제 지난 시즌의 경우, 2선에서 활약했던 알렉시스 산체스(28)에게 최전방 자리를 내주며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했다. 이에 지난여름 이적 시장 당시 에버턴 등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자존심이 상할 법했으나, 지루는 아스널에서 제 몫 이상을 해줬다. 같은 날 바테 원정으로 치른 2017/20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2차전(3-1 승)에서는 자신의 아스널 통산 100번째 득점으로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이로써 지루는 아스널 역사상 19번째로 100호 골 고지를 점령한 선수가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단의 전설적인 공격수 베르캄프, 판 페르시보다 빠른 기록이다.

득점은 대부분 주발인 왼발에서 나왔다. 총 59골을 기록했고 각각 헤딩과 오른발로 31골, 10골을 기록했다. 특히 박스 안에서 날카로웠다. 100골 중 4골을 제외하곤 전부 페널티박스 안에서 득점했다. 

지루는 아스널 역사에 더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이제 30세의 나이에, 계약 기간이 2019년 6월까지 체결돼 있기 때문.

지금의 기량만 유지한다면 124골로 역대 득점 10위에 올라있는 故 데이비드 잭의 기록까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 1
2017-09-29 16:11 (7년 전) 추천0 비추천0
왜 나만 아스날배팅하면 조루가 될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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