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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감사합니다 바르셀로나!"…SNS에 작별 인사
2017-09-05 09:36:36 (7년 전)

3세에 입단해 FIFA 징계로 힘겨운 시간도 보내 


어린 시절 바르사 유니폼 입고 경기하던 사진도 게재

이승우가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인스타그램 캡처]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문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이탈리아에 새 둥지를 튼 이승우(19·헬레스 베로나 FC)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르셀로나에 감사와 작별의 인사를 했다.

이승우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페이스북에 '감사합니다 바르셀로나!'라는 문구와 함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모습과 메시지가 포함된 사진을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게시했다.

사진 속 메시지에서 이승우는 "7년 동안 축구선수로서 제가 항상 꿈꿔오고 뛰어온 FC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을 되돌아보니 고마운 마음뿐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에게 가장 힘들었던 FIFA 징계 기간 저를 믿어주고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운영진, 더 나은 축구선수가 될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들, 코치님들, 스태프들, 메디컬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늘 함께했던 동료들과 외국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시던 바르사 팬들이 있어 즐겁게 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시아까지 와서 힘을 주시던 사랑과 성원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승우는 또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항상 한 명의 바르사 팬으로서 응원하겠습니다"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인스타그램엔 어린 시절부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함께 올리기도 했다.

SNS 통해 바르셀로나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어린 시절 사진 올린 이승우[인스타그램 캡처]

이승우는 13살인 201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입단해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로 성장했다.

2013년 1월에는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른 징계로 3년 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다.

징계가 풀린 이후 지난해 2월 후베닐A에서 데뷔골을 넣는 등 반등했으나 성인 무대에 진입하는 시기가 되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지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인 베로나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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