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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7명' 벌써부터 신음하는 리버풀
2017-08-06 18:55:18 (8년 전)

필리페 쿠티뉴(25)에 아담 랄라나(29)까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시즌 앞둔 리버풀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리버풀은 지난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랄라나는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몇 달간 출전이 불가능하다”라며 부상 소식을 전했다.

위르겐 클롭(50) 감독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리버풀 에코’의 보도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원했던 소식이 아니다. 부상을 당한 랄라나는 몇 주가 아닌 몇 달간 이탈할 것 같다”라며 씁쓸해 했다.

리버풀 입장에서 랄라나의 부상은 뼈 아플 수 밖에 없다. 클롭 감독 부임 후 제 기량을 되찾은 랄라나는 2016/2017시즌 리그에서 8골 7도움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84%에 육박하는 패스 성공률로 팀 공격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공격진 구성 자체가 어려워졌다. 리버풀은 랄라나 이외에도 대니 잉스(25), 다니엘 스터리지(28), 쿠티뉴와 같은 공격 자원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실정. 디보크 오리지(22) 혹은 도미닉 솔란케(20)를 최전방에 기용하고 호베르투 피르미누(27)를 2선에 배치하는 방안이 가장 이상적인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른 포지션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나다니엘 클라인(26), 조던 헨더슨(27), 아담 보그단(30)이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단 운용에 문제가 생겼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 중 리버풀보다 많은 부상자를 안고 있는 팀은 없다. 부상자 정보 제공 웹사이트 ‘피지오룸닷컴’에 따르면 리버풀의 부상자는 총 7명으로 웨스트햄과 함께 EPL에서 가장 많았다.

리버풀의 부상자 문제는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2016/2017시즌에도 끊임없는 부상자 속출로 인해 우승권에서 멀어진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만 6명이 이탈하는가 하면 4월에는 사디오 마네(25)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기도 했다.

단순히 불운 때문이라고는 볼 수 없다. 왕성한 활동량과 강한 압박을 주문하는 클롭 감독의 철학과 관련이 높았다. 클롭 감독 부임 후 급격히 활동량이 늘어난 리버풀 선수들은 빡빡한 일정으로 피로가 누적되며 하나 둘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말란 법은 없다. 클롭 감독은 프리시즌을 통해 여전히 많은 활동량과 강한 압박을 가하는 전술을 유지했다. 스터리지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아우디컵 준결승전에서 근육 부상을 입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2016/2017시즌보다 빡빡한 일정까지 리버풀을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을 획득한 리버풀은 지난 시즌보다 더욱 험난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8월만 하더라도 왓포드와의 개막전 이후 호펜하임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2라운드를 3~4일 간격으로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가야만 한다.

다행히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당한 쿠티뉴, 스터리지, 헨더슨은 개막전에 맞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 리버풀이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더 이상 부상자가 늘어나지 않도록 예방과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 1
2017-08-07 12:56 (8년 전) 추천0 비추천0
리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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