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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포그바가 수갑세리머니 한 이유는?
2017-11-22 01:31:45 (7년 전)




그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과의 리그 홈경기에서 1도움과 함께 멋진 골까지 터트리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햄스트링 부상을 이겨내고 2달여 만에 나온 경기에서 골까지 터트린 포그바. 하지만 그는 골을 넣은 후 기쁨을 발산하는 대신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채 손목에 수갑을 찬 듯한 동작의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미국 CNN이 20일 '포그바 수갑 세레머니'의 내막을 전했다. 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포그바의 골 세레머니는 고통받는 리비아의 노예들을 위한 것이었다. 

CNN은 지난 16일 "리비아에 거주하고 있는 각종 난민들이 노예로 팔려나가고 있다"는 뉴스를 보도해 전 세계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물론 기니 출신의 프랑스 이민자 포그바도 이를 외면할 수 없었다. 그는 평소 인종차별 캠페인 등에 참여하며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었다. 

포그바는 지난 8월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축구선수에게 피부색은 아무것도 아니다. 박지성을 보라"라고 말해 국내 팬들의 화제를 받기도 했다. 

출중한 축구 실력만큼이나 멋진 인성을 갖춘 포그바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갑 세레머니' 사진을 올리면서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그라운드로 돌아와서 매우 기쁘다. 나의 기도는 리비아에서 노예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함이다. 이 잔인함이 끝나길..."



http://sports.news.nate.com/view/20171121n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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