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려먹으면 영양소가 배가 되는 음식

2018-08-25 13:23:05 (7년 전)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식품을 생(生)으로 먹어야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부 식품의 경우, 얼려 먹으면 영양소를 더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즉 얼려 먹으면 건강에 좋은 음식이 있다는 말인데요~어떤 음식인지 한솔병원 임병주 영양사와 함께 알아봅니다!

얼려먹으면 단백질 농도 ↑ 두부

두부를 얼려서 먹으면 적은 열량에도 단백질 농도가 높아져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수분이 많은 식품을 얼리면 수분은 빠져나가지만, 단백질 같은 영양소는 입자가 커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응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온에 있을 때보다 두부를 얼리면 크기는 작지만, 영양소는 얼리기 전과 거의 비슷하게 들어 있는 상태가 됩니다. 생두부와 얼린 두부를 비교하면 얼린 두부의 단백질 농도는 (같은 부피로 비교 시) 생두부 5배 이상입니다.

※ 얼린 두부를 요리에 사용할 때는 상온에서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에 3~4분 전도 가열하면 됩니다.

얼려먹으면 영양소 ↑ 블루베리

블루베리를 얼려 먹으면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블루베리를 수확한 후 바로 냉동 보관하면,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의 농도가 증가합니다. 안토시아닌은 보랏빛을 띠는 수용성 색소인데,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의 축적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 블루베리는 생으로 섭취하는 것에 비해, 얼려 먹을 때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C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얼려먹으면 섭취율 ↑ 팽이버섯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포만감이 큰 팽이버섯은 상대적으로 열량도 낮고 가격도 저렴한 식품입니다. 버섯 중에서도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키토산이 가장 많이 들어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세포벽이 단단한 탓에 일반적인 조리법으로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팽이버섯을 얼리면 단단한 세포벽이 찢기면서 세포 속의 성분이 쉽게 용출돼 훨씬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 팽이버섯 자체를 얼려도 좋지만, 물과 함께 갈아서 냉동고에 얼렸다가 요리를 할 때 하나씩 꺼내 쓰면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