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8일 KBO 분석 KT vs SK

2018-04-18 14:35:39 (7년 전)

선발의 부진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한 KT는 박세진(1승 2.45)이 연패 스토퍼로 마운드에 오른다. 12일 NC와의 원정에서 5.2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박세진은 드디어 1차지명자 다운 투구를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다만 홈런 허용률이 높다는게 함정이라면 함정. 전날 경기에서 SK의 투수진 상대로 5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타격감 자체는 살아 있다는 점이 현재 가장 승부를 걸어볼수 있는 부분임에 확실하다. 그러나 불펜이 매이닝 무너지면서 4점을 내준건 대단히 치명적이다.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4연승 가도를 달린 SK는 문승원(2패 4.15) 카드로 5연승에 도전한다. 11일 LG와의 원정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문승원은 첫 등판이었던 KT전 악몽을 딛고 조금씩 살아나는 중이다. 이번 경기는 그에게 있어서 말 그대로 복수전이 될 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홈런 4발의 힘을 앞세워 9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다시금 홈런포가 완연히 살아났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도 화력전에 대한 기대를 걸어도 좋을듯. 다만 불펜의 깔끔하지 못한 투구는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박세진과 문승원은 최근 투구만 놓고 본다면 기대를 걸만한 투수들임에 틀림없다. 특히 문승원은 홈보다 원정에 강점이 있는 투수이기도 하다. 그런데 박세진은 유독 실점이 홈런으로 편중되어 있고 현재의 SK는 말 그대로 홈런이 폭발하는 팀이다. 이 상성 관계는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화력에서 앞선 SK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SK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