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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배구분석 현대캐피탈 vs 대한항공
2017-10-12 21:14:27 (7년 전)

 

2016-2017 V리그 우승팀 현대캐피탈은 9월에 열린 KOVO컵에서 3전 전패로 예선탈락을 했다. 


   그렇지만, 아시아 선수권에 참가했던 문성민을 비롯해 노재욱, 박주형, 이시우, 신영석 등 주전 대부분이 


   비시즌에 국대로 활약하면서 체력이 떨어져 있었고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었기에 최태웅 감독이 KOVO컵을 


   V리그를 앞두고 쉬어가는 대회로 삼고자 했던 의지가 나타난 경기 내용 이였고 주전 선수들 대신 백업 멤버들의 


   실전 경기 감각을 테스트 하는데 중점을 두었던 대회였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KOVO컵에서 


   평균 18득점, 51.14%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바로티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연습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서 


   결국 교체 된 것을 큰 악재 이다. 그리스 국대로 활약하고 있는 안드레아스 프라코스를 부랴부랴 


   영입 했지만 국내 배구 적응과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상황. 


   대한항공은 9월에 열린 KOVO컵에서 2전 전패로 예선탈락을 했다. 준비 덜 된 부분은 감안해야 겠지만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았던 삼성화재(세트스코어 2-3)와 주전 세터가 부상을 당한 한국전력(1-3)에 연패를 당한 것은 지난 


   시즌 챔프전에 갔던 영원한 우승후보 대한항공의 배구가 아직 정상궤도에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했던 상황. 


   특히, 최석기와 진상헌 등 기존 센터진의 부상과 김형우의 이탈로 출전 기회를 잡은 조재응이 세터에서 센터로 


   변신한 이후 첫 공식 대회를 치렀는데 유효 블로킹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을 주었고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한 신영수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서브 리시브 라인이 많이 흔들렸던 상황. 


   다만, 지난 시즌 전체 득점 5위(823점), 공격 성공률 7위(51.59%), 서브에이스 1위(세트당 0.63개)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던 


   가스파리니가 평균 21점, 49.3% 공격성공률 속에 건재함을 보여준 부분은 위안이 되는 요소. 


   토종 라인업이 강하다고 하지만 바로티와 함께 호흡을 맞춰 시즌을 준비했던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간 타격이 


   클수 밖에 없는 현대캐피탈 이다. 바로티를 라이트로 기용하고 문성민을 레프트 포지션으로 이동 시켜서 


   시즌을 준비해 왔던 계획을 포기하고 문성민이 리이트를 맡고 안드레아스 프라코스가 레프트를 맡아야 하는 상황. 


   외국인 선수 잔혹사 때문에 지난시즌 초반 힘든 행보를 펼쳤던 현대캐피탈의 모습이 재현 될 


   가능성이 높은 개막전 이라고 생각 되며 대한항공 승리 가능성을 추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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