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충격 은퇴 선언 본, 1300 블로킹 살아있는 전설..."난 박수 칠 때 더 하겠다
2025-02-17 14:09:40 (29일 전)

한국전력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며 6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점 3점을 내주며 졌다면, 시즌 처음 꼴찌로 추락할 뻔 했는데 한국전력 선수들은 필승 의지로 그 위기를 넘겼다.
'살아있는 전설'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에게도 이날 매우 의미 있는 경기였다. 1세트 첫 번째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개인통산 1300번째 블로킹 기록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날 4개를 더해 총 1303개로 블로킹 기록을 늘렸다.
이 부문 압도적 1위. 2위 이선규(은퇴)가 1056개고, 현역 중 다음은 5위 박상하(KB손해보험)의 884개 기록이다. 차이가 매우 크다. 신영석의 기록은 현재진행형이고, 당분간은 이 기록을 위협할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배구계 평가다.

신영석도 올해 39세다.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그는 "작년까지는 나이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올해 세월을 정통으로 맞은 느낌이다. 회복도 더디고, 서브를 연속 3번 때리면 호흡도 가쁟. 마음은 20대인데 몸은 힘들다. 세월이 원망스럽다"고 말하며 웃었다.
위에서 얘기한대로 신영석도 이제 은퇴를 생각할 시점이다. 신영석은 "사실 오락가락 한다. 이번 시즌 하고 그만둬야 하나 생각도 했다. 나 때문에 시합을 못 뛰는 선수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런 가운데 여자부지만 이미 한국 배구 레전드로 등극한 김연경이 최근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배구계를 통째로 뒤흔든 초대형 이슈였다. 신영석도 이를 보지 않았을 리 없고, 많은 생각이 들었을 터. 신영석은 "지금도 기록이 톱클래스인 선수다. 자기 소신으로, 박수 칠 때 떠나자라는 걸 실천하는 김연경 선수가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빛나는 순간 은퇴를 하면 더 멋있을 듯 하다. 이왕이면 통합 우승을 하고 MVP도 타고 은퇴하면, 좋은 선례로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그렇게 멋지게 떠나는 걸 본 적이 없다. 다들 아프고, 시합 뛰지 못하고 잊혀져가며 은퇴를 했다"고 돌이켰다.
그렇다면 신영석 본인도 정상의 자리에서 미련 없이 내려올 수 있을까. 신영석은 "난 박수 칠 때 떠난다는 말을 싫어한다. 난 박수 칠 때 더 하겠다. 끝을 정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
2709
배구 국가대표 소집 명단 4월 초 발표... 여자팀 16명 확정 예정 N
25-03-18 13:25:09 -
2708
'뚫느냐, 막느냐' 여자농구 챔프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 N
25-03-18 13:24:39 -
2707
'PO 직행 보인다' 디트로이트, 뉴올리언스에 46점 차 대승 N
25-03-18 13:24:15 -
2706
"SON 계약 해지 요청"→일만 터지면 손흥민 잘못, '황당 억까'까지 등장... N
25-03-18 13:23:52 -
2705
“한국 감독이 뮌헨 공격했다”…홍명보 작심 비판에 독일 언론도 ‘들썩’ N
25-03-18 13:23:02 -
2704
평가전에서도 안타 못 쳤는데…김혜성과 경쟁했던 아웃맨 살아남았다 N
25-03-18 13:22:32 -
2703
마지막 시범경기, 그러나 폭설에 막혔다…고척돔 단독 콘서트만 개시 N
25-03-18 13:21:50 -
2702
ok 저축은행 N
25-03-18 10:10:13 -
2701
GS 꼴지탈출 N
25-03-18 10:09:52 -
2700
삼성화재의 도약 N
25-03-18 10:09:31 -
2699
PS직전 외인교체 N
25-03-18 07:15:24 -
2698
메가 정관장 남느냐 떠나느냐 N
25-03-18 07:14:57 -
2697
‘아시아쿼터 이상의 영향력’ 메가, 그 앞에 놓인 두갈래길…정관장에 남느냐, 떠나느냐 N
25-03-18 01:06:15 -
2696
PS 직전 외인 교체 둘러싼 물음표… 이면에 숨은 안타까운 진실은 N
25-03-18 01:05:15 -
2695
김상우 감독 부임 후 7→6→5위, 꾸준한 도약…‘최저 연봉팀’ 삼성화재 소득 ‘성장’ N
25-03-18 01:04:03 -
2694
쿠바 엄마 선수 韓 역사 이름 남겼다, 女 최초 2년 연속 1000점 돌파…이영택호 꼴찌 N
25-03-18 01:02:51 -
2693
‘이길 수 없는 배구’를 위해 역대 최고의 외인 레오를 내친 OK저축은행 오기노 감독, 내 N
25-03-18 01:00:58 -
2692
세계일보 ‘이길 수 없는 배구’를 위해 역대 최고의 외인 레오를 내친 OK저축은행 오기노
25-03-17 11:43:55 -
2691
[NBA] '이대로면 엄청난 가성비' GSW만 땡 잡았다!
25-03-17 11:42:40 -
2690
'라스트 댄스'의 전설, SK의 심장 자밀 워니의 찬란한 이별 무대
25-03-17 11:42:16 -
2689
'토트넘보다 무관 탈출 빨랐다' 뉴캐슬, 리버풀 꺾고 70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
25-03-17 11:41:38 -
2688
[오피셜]'김민재 부상 아웃' 홍명보 감독, FC서울 김주성 대체 발탁…'캡틴' 손흥민
25-03-17 11:40:52 -
2687
"아픈 이정후, 며칠 더 빠진다" 이미 3G 연속 결장인데 美 현지는 여유만만
25-03-17 11:39:51 -
2686
'어떤게 진짜야?' 시범경기 쾌투→퓨처스 등판서 3⅓이닝 7실점 와르르...
25-03-17 11:38:53 -
2685
쇼트트랙 최민정, 세계선수권 여자 1,500m 우승…김길리 3위
25-03-17 00: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