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cm 잠재력 보고 1순위로 뽑았는데…몽골 출신 귀화선수 13개월 만에 또 수술
2025-02-15 13:39:13 (1달 전)


"마음이 아프네요."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염어르헝은 194cm의 좋은 신장을 자랑한다. V-리그 여자부 국내 선수 중에서 염어르헝보다 키가 큰 선수는 없다. '배구여제' 김연경도, '거미손' 양효진도 염어르헝보다는 작다.
페퍼저축은행은 염어르헝의 잠재력을 보고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지명 후에는 귀화 시험까지 많은 도움을 줬고, 염어르헝은 한국 귀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늘 발목이 부상을 잡았다. 2022년 11월 우측 슬관절(무릎 내측), 외측 반월상 연골판 재파열, 2024년 1월 우측 무릎 외측 대퇴골의 연골 손상 및 손상발월상연골(내외측손상) 제거술을 받았다. 코트에 선 시간보다 코트 밖에서 머물며 재활하는 시간이 더 길었다. 팀에서 특별 관리를 할 정도로 신경을 썼지만 부상의 벽을 늘 벗어나지 못했다. 2022-2023시즌 2경기(3세트) 0득점, 2023-2024시즌 9경기(9세트) 6득점에 그쳤다. 장소연 감독 이전에 팀을 지휘했던 김형실 감독과 조 트린지 감독 모두 어떻게든 활용하고자 했지만 활용하지 못했다.
올 시즌은 달랐다. 드디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나 싶었다. 1월 9일 IBK기업은행전에서 2023년 11월 19일 2라운드 IBK기업은행전 이후 417일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날 염어르헝은 블로킹 3개 포함 5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코트를 밟으며 중국 출신 아시아쿼터 장위와 함께 페퍼저축은행 중앙을 지켰다. 하혜진이 빠진 상황에서 염어르헝이란 존재는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에게 큰 힘이 됐다.

염어르헝도 기자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나를 기다려 주시고, 아낌없이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러나 2월 5일 GS칼텍스전이 끝난 후 진행된 9일 흥국생명전에서 염어르헝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재활 마무리 단계에 있는 하혜진도 못 나왔고, 원 포인트 서버로 나오던 박연화가 나왔다.
이유가 있었다. 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염어르헝은 최근 좌측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아직 수술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곧 수술에 들어갈 예정이다. 프로 데뷔 세 번째, 13개 월만에 또 수술대에 오른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술 후 재활 기간은 최소 9개월, 최대 12개월은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4일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장소연 감독은 "어르헝은 이번 시즌 어렵다. 어르헝에게 운동에만 집중해달라고 말했는데,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장소연 감독 입장에서도 염어르헝이 그저 건강하게 코트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194cm 큰 신장은 상대 공격수들에게 단연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또 팀의 미래를 봤을 때 하혜진이 중심을 잡고 염어르헝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내년 시즌 중반 이후까지는 쓸 수 없게 됐다.
장소연 감독은 "팀 전력을 봤을 때 경험치를 쌓으며 실력을 성장해야 한다. 장위 선수와 같이 중앙에서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컸는데, 아쉽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10경기 출전이 목표"라던 염어르헝은 목표는 채웠다. 올 시즌 10경기 35점. 그러나 또 한 번의 부상으로 쉼표를 찍게 됐다.

창단 첫 10승을 꿈꾸는 페퍼저축은행으로서는 장위의 짝을 찾아야 한다. 하혜진이 곧 돌아올 예정이지만, 복귀 후 경기 감각을 익히는데 시간이 걸릴 전망. 9일 흥국생명전은 박연화, 14일 현대건설전은 임주은이 나섰으나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
세계일보 ‘이길 수 없는 배구’를 위해 역대 최고의 외인 레오를 내친 OK저축은행 오기노 N 25-03-17 11:43:55
-
[NBA] '이대로면 엄청난 가성비' GSW만 땡 잡았다! N 25-03-17 11:42:40
-
'라스트 댄스'의 전설, SK의 심장 자밀 워니의 찬란한 이별 무대 N 25-03-17 11:42:16
-
'토트넘보다 무관 탈출 빨랐다' 뉴캐슬, 리버풀 꺾고 70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 N 25-03-17 11:41:38
-
[오피셜]'김민재 부상 아웃' 홍명보 감독, FC서울 김주성 대체 발탁…'캡틴' 손흥민 N 25-03-17 11:40:52
-
2692
세계일보 ‘이길 수 없는 배구’를 위해 역대 최고의 외인 레오를 내친 OK저축은행 오기노 N
25-03-17 11:43:55 -
2691
[NBA] '이대로면 엄청난 가성비' GSW만 땡 잡았다! N
25-03-17 11:42:40 -
2690
'라스트 댄스'의 전설, SK의 심장 자밀 워니의 찬란한 이별 무대 N
25-03-17 11:42:16 -
2689
'토트넘보다 무관 탈출 빨랐다' 뉴캐슬, 리버풀 꺾고 70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 N
25-03-17 11:41:38 -
2688
[오피셜]'김민재 부상 아웃' 홍명보 감독, FC서울 김주성 대체 발탁…'캡틴' 손흥민 N
25-03-17 11:40:52 -
2687
"아픈 이정후, 며칠 더 빠진다" 이미 3G 연속 결장인데 美 현지는 여유만만 N
25-03-17 11:39:51 -
2686
'어떤게 진짜야?' 시범경기 쾌투→퓨처스 등판서 3⅓이닝 7실점 와르르... N
25-03-17 11:38:53 -
2685
쇼트트랙 최민정, 세계선수권 여자 1,500m 우승…김길리 3위 N
25-03-17 00:29:56 -
2684
'황인범 복귀 효과 미쳤다!' 180도 달라진 페예노르트 경기력, 전반 3-1 리드…RVP N
25-03-17 00:28:54 -
2683
"KBO에서는 무조건 승리 위해 등판"…韓 야구 2년차, '개막전 선발' 헤이수스 남다른 N
25-03-17 00:27:13 -
2682
'SON 없으니 심각하네' 토트넘, 유효슈팅 '0회' 공격진 무색무취→손흥민 후반 출격 유 N
25-03-17 00:25:55 -
2681
‘와!’ 이강인(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진짜 현실로? “에이전트, 맨유·빌라 등 EPL N
25-03-17 00:24:27 -
2680
모랄레스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입국…선수 기량 점검
25-03-16 13:56:56 -
2679
‘메가급 아시아쿼터’ 메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신청 안 한다
25-03-16 13:55:45 -
2678
"KB는 상승세, 항공은 봄에 강한데…" 레전드 해설위원, 한전&삼성 출신 美 콧수염 국대
25-03-16 13:54:35 -
2677
정관장 메가, 외국인 트라이아웃 신청 포기..."플레이오프 집중"
25-03-16 13:52:40 -
2676
7연승 무산에도 전체 1순위 향한 우승 명장의 확신 "(김)다은이, 신인왕 받을 실력 됩니
25-03-16 13:51:19 -
2675
땅에 떨어졌는데 ABS 스트라이크...커브의 달인, 의미심장 미소 "나도 당황, 자주 던져
25-03-15 23:58:38 -
2674
'50년 만의 쾌거' 한국 축구 초강력 엔진, 드디어 돌아온다!…판페르시 "HWANG 온다
25-03-15 23:56:58 -
2673
'원샷원킬' 대전 주민규, 벌써 5호골 작렬…홍명보호 기대↑
25-03-15 23:55:49 -
2672
오타니, 도쿄돔서 투런포…다저스, 일본 요미우리와 평가전 승리
25-03-15 23:55:04 -
2671
'손흥민 볼프스부르크 이적 만류' 토트넘이 그립다! "언젠가 복귀 하고 싶어...좋은 방식
25-03-15 23:54:18 -
2670
15일을 쉬고 돌아온 메가의 공격력은 압도적이었다...정관장의 과제는 딱 하나, 부키리치의
25-03-15 12:46:37 -
2669
'전직 프로배구 선수' 30대 남성, 오피스텔서 처음 만난 여성에 강제추행... 경찰은 구
25-03-15 12:45:05 -
2668
한국전력은 실패, 대한항공은 성공한 러셀 영입...확연히 드러나는 배구단 운영에 대한 모기
25-03-15 12:4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