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리뷰] '졌지만 웃었다' 광주, 산둥 원정 1-3 패배...창단 최초 16강 진

2025-02-11 23:47:07 (2달 전)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광주가 중국 원정에서 패배했다.

광주FC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지난에 위치한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산둥 타이산에 1-3으로 졌다.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은 확정됐다.

광주는 총력전을 펼쳤다. 아사니, 헤이스, 신창무, 박태준, 유제호, 박정인, 김진호, 변준수, 조성권, 이민기가 선발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꼈다.

 

산둥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6분 좌측에서 절묘한 스루 패스와 크로스가 나왔다. 광주가 걷어낸다는 것이 제카에게 향했고 제카는 반대편에 있던 동료에게 연결했는데 슈팅이 높게 떴다. 광주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헤이스가 볼을 잡았고 오른발 감아차기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양 팀이 좋은 슈팅을 주고 받으며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산둥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7분 산둥이 역습에 나섰고 스루 패스를 받은 제카가 변준수를 제치고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려주었다. 바코가 볼을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산둥이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33분 우측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제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조성권과의 경합에서 승리하면서 볼이 골 라인을 넘었다. 산둥이 2-0으로 리드를 벌렸다.

 

2실점한 광주에 악재가 발생했다. 변준수가 부상을 입으면서 고통을 호소했고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내야 했다. 전반 34분 변준수를 대신해 안영규가 투입됐다.

광주가 1골을 만회했다. 전반 35분 이민기가 좌측면을 허물고 내달렸다. 오른발 슈팅을 때렸는데 상대 수비수 맞고 높게 뜬 볼이 바운드 이후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광주가 추격을 시작했다.

산둥이 다시 달아났다. 전반 추가시간 2분 계속해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했고 김경민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크리잔이 몸을 날려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산둥이 3-0으로 격차를 벌렸고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광주는 유제호를 빼주고 안영규를 투입했다. 광주는 공세를 몰아치며 추격골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오히려 산둥에 기회를 내주며 불안한 장면이 몇 번 나왔다.광주는 다시 한번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6분 신창무, 박정인을 빼고 황재환, 강희수를 투입했다.

 

산둥이 계속해서 몰아쳤다. 후반 22분 좌측 하프 스페이스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았고, 크리잔이 다이렉트 슈팅을 때렸는데 골키퍼 정면이었다. 후반 23분 바코의 슈팅도 골키퍼 품에 안겼다.

광주가 땅을 쳤다. 후반 26분 황재환이 좌측을 허물고 중앙에 있던 헤이스에게 컷백을 내줬다. 헤이스의 슈팅은 골대 맞고 나갔다. 후반 42분 광주가 중원에서 볼을 잃었고 역습에 이어 크리잔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경기 막바지까지 치고 받는 양상이 이어졌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산둥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산둥 타이산(3) : 바코(전반 16분), 제카(전반 33분), 크리잔(전반 45+2분)

광주FC(1) : 이민기(전반 36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