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최다 연승 도전'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14연승? 큰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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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4 04:44:31 (19시간 전)
올 시즌 개막 후 13연승 행진…"PO 조기 진출 확정이 중요"
(화성=뉴스1) 김도용 기자 = 구단 최다 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기록보다 조기 플레이오프 진출에 집중했다.
흥국생명은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2024-25 도드람 V리그 3라운드를 치른다.
흥국생명이 승리한다면 14연승을 이어가 2007-08시즌에 달성했던 13연승을 넘어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개막 후 13경기에서 모두 승리 중이다.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지만 아본단자 감독은 차분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직전 경기를 펼치고 70시간도 지나지 않았다. 기업은행전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지난 5일 펼쳐진 기업은행전을 통해 상대를 파악했다.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최다 연승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직전 기업은행전에서 2세트를 먼저 내준 뒤 힘겹게 역전에 성공했다"고 기업은행을 경계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기록보다 '봄 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서 승점을 쌓아서 빠르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고 싶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며 다음을 바라봤다.
최근 GS칼텍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문지윤을 영입한 것도 다음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아포짓 스파이커가 없어서 포지션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했다. 문지윤은 어리고 재능도 뛰어나고, 신체 조건도 좋다"면서 "투입 시기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는 흥국생명을 상대로 3연패 탈출을 노리는 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앞서 경기에서 흥국생명과 5세트까지 갔지만 당시 상대가 느슨하게 경기에 임했다. 이번엔 다를 것"이라면서 "전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얼마나 기량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냉정하게 예상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모든 경기에 100%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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