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마음 더 알아줬어야 했다” 고희진이 말한 ‘진정한 소통’...염혜선도 “신뢰감이
2024-12-01 11:55:46 (13일 전)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달라졌다. 사령탑과 선수들이 ‘진정한 소통’으로 서로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려고 했다. 그렇게 서로를 향한 신뢰를 다시 한 번 쌓았다.
정관장은 30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2라운드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에서 3-0(25-17, 25-23, 25-14) 완승을 거뒀다.
이날 두 외국인 선수가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23점을 올렸고,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도 22점 활약을 선보였다. 두 선수는 나란히 33.64%의 공격 비중을 가져가며 맹공을 퍼부었다.
리시브 효율에서도 상대의 22.06%보다 높은 38.1%였다. 블로킹과 서브에서도 각각 7-2, 5-1 우위를 점하며 ibk기업은행의 7연승을 가로막았다.
정관장은 직전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에 1-3으로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정관장의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고전한 것. 분위기 반전을 위해 감독 그리고 주전 선수들 위주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더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원 팀’을 바라보며 전진 중이다.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나왔다. 대화를 해보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다. 휴식 없이 경기 훈련을 하고 있고, 경기도 마음대로 안 되다보니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선수들도 3-0 완승을 거두며 그 믿음에 보답했다.
이에 고 감독은 “무결점으로 잘해줬다. 정관장을 사랑하는 팬분들이 많이 기다렸을텐데 조금이나마 그분들에게 행복한 경기가 됐으면 한다”며 진심을 전했다.
고 감독은 어떻게 선수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려고 했을까. 그는 “마음을 움직이게 해야 한다. 선수들 마음도 더 잘 알아줬어야 하는데 아직 내가 여자배구 경험도 부족해서 그랬던 것 같다. 이번에 많은 것을 느꼈다. 선수들 감정을 세심하게 확인해주고, 경기가 안 될 때는 이 정도로 힘들어하는구나를 다시 느꼈다.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었고,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했다. 이러한 부분이 진정한 소통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염혜선도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실을 찾았다. 그는 “경기에 졌을 때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아서 선수들도 많이 다운됐었는데 결국 우리가 이겨내야 된다. 서로 얘기를 잘하고 나왔는데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서 다행이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고 감독과의 소통에 대해서는 “서로 답답한 것들이 있었던 것 같다. 서로 터놓고 얘기를 했고, 그러면서 서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잘 극복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선수들을 많이 생각해주신다”고 덧붙였다.
소통의 힘을 통해 다시 한 번 ‘원 팀’의 힘을 깨달았다. 염혜선은 “경기가 안 되다보니 말도 없어지고 각자의 플레이만 신경을 썼던 것 같다. 감독님도 혼자 잘해서 되는 팀이 아니라고 했고, 그 부분을 한 번 더 일깨워주셨다. 오늘도 다같이 웃으면서 눈 한 번 더 마주치고, 얘기 한 번 더하기도 했다.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면서 좋은 경기력도 나왔던 것 같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긴 정관장은 5승6패(승점 15)로 3위 IBK기업은행(8승3패, 승점 21)과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며 더 단단해진 정관장이 도약을 노린다
- '손흥민, 이미 맨유에 대한 감정 나타냈다'... "맨유는 지성이 형이 뛰던 팀, 어렸을 24-12-08 02:09:02
- "한국어로 했겠어요?" 김호철과 아본단자 감독의 이례적 설전…어떤 대화가 오갔을까? 24-12-06 13:36:07
- 최준용 "일본 농구, 이제는 한국과 레벨 자체가 다르다" 24-12-05 11:56:54
- “5세트까지 갔다면” 대한항공 희망 지운 문성민, 베테랑의 위엄 24-12-04 12:53:41
- 살라+이강인 '왼발 듀오' 못 볼 가능성..."리버풀, 살라와 1년 계약 연장에 열려 있어 24-12-03 12:32:52
-
11
"다저스타디움서 1000경기 봤지만 이런 적 처음"…관중까지 흥분했다, SD-다저스 어땠길
24-10-08 00:11:45
-
10
[부상] ‘종아리 근육파열’ 박인웅, 개막전 출전 불발…복귀까지 3주 예상
24-10-07 13:15:37
-
9
"권한 없다"는 이임생 이사 읍소에 온 홍명보 감독...FIFA 방패에 문체부도 '헛기침'
24-10-07 13:14:34
-
8
"나를 향한 왜곡된 비판, 사실 축구를 그만 둘 생각이었습니다"...'1110억' FW의
24-10-07 13:11:33
-
7
'골골골골골골' 알리 넘고 케인과 어깨 나란히 했는데...'끔찍한 패배'에 빛바랜 '역대급
24-10-07 13:08:25
-
6
'벤투'가 극찬한 이유 있었네...'PL 영 플레이어' 제치고 5대 리그 기회 창출 1위
24-10-07 13:04:52
-
5
기둥뿌리 다 뽑힌다! '에이스-주장' 모두 떠날 위기→EPL 판도 뒤집을 '초대형 이적'
24-10-07 13:01:17
-
4
토트넘 감독, 충격의 역전패 후 실망감 표출... "손흥민 그립냐고? 그건 아니다"
24-10-07 12:58:03
-
3
'네덜란드 무대 평정 시작됐다' 황인범, 마침내 페예노르트에서 데뷔골 폭발...리그 7경기
24-10-07 12:53:10
-
2
'김민재 때문에 비겼어'…골 넣었는데 '뮌헨 3-3 무승부' KIM 황당 책임론
24-10-07 12:50:54
-
1
“동갑내기 만세”… 황인범은 데뷔골, 김민재는 시즌 1호골
24-10-07 12:4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