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88억원 천재유격수의 허무한 가을야구 퇴장…
2024-10-12 03:15:59 (2달 전)
캔자스시티 로얄스 바비 위트 주니어.
메이저리그에서 새롭게 떠오른 천재유격수가 가을야구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바비 위트 주니어(24,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디비전시리즈서 부진을 면치 못한 끝에 허무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위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했다. 그러나 팀의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캔자스시티는 1승3패로 양키스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희생양이 된 채 시즌을 접었다.
캔자스시티 로얄스 바비 위트 주니어.
캔자스시티는 스몰마켓 구단이지만, 지난 2월 위트에게 11년 2억8880만달러(약 3888억원)라는 대형계약을 안겼다. 빅리그 데뷔 3년차를 앞둔 위트가 무조건 잠재력을 터트려 역대급 유격수로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 위트는 구단의 믿음에 부응,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로 떠올랐다. 161경기서 636타수 211안타 타율 0.332 32홈런 109타점 125득점 장타율 0.588 출루율 0.389 OPS 0.977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타율-최다안타 1위, 득점-장타율 2위, 타점 4위, 출루율 5위, 홈런 9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타격 4관왕을 자랑하는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의 MVP 대항마로 떠오르기까지 했다. 실제 위트가 저지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MVP를 따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지난 2년간 크게 보여준 것 없던 3년차 유격수가 저지에게 비빌 언덕을 마련한 것 자체가 대성공이었다.
그런 위트는 생애 첫 가을야구를 치렀다. 본인이 팀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2위에 올려놨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2경기서 9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괜찮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서 부진했다. 4경기서 17타수 2안타 타율 0.118에 홈런과 타점 없이 1득점에 그쳤다. 벼랑 끝에 몰린 4차전서도 안타 1개를 쳤지만, 좀처럼 몰아치기를 하지 못했다. 가을야구는 역시 긴 호흡의 정규시즌과 다르다. 결국 위트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6경기서 타율 0.192 2타점 1득점에 삼진만 6차례 당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바비 위트 주니어.
위트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실버슬러거 수상을 예약했다. 각종 수비 지표도 나쁘지 않다. 메이저리그에 공수를 갖춘 대형 유격수가 등장했다. 단지 가을야구만 미완성으로 남았다. 그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
77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 감독은 절 신뢰하지 않았습니다"...'13년' 인연 끝낸 이유
24-10-11 12:19:22
-
76
'164골-86도움-3억 3500만원' 손흥민, '연장계약 추진' 토트넘 결국 기대 없는
24-10-11 12:11:22
-
75
'10년 헌신' 손흥민에 레전드 대우는 무슨...토트넘, 재계약 없다→1년 연장 발동 유력
24-10-11 07:25:53
-
74
‘이대호 동료였던’ 前 오릭스 마무리 기시다, 오릭스 새 감독 됐다
24-10-11 05:28:33
-
73
'주니치 퇴단' NPB 통산 139홈런 슬러거, 일본 잔류 유력 '4개 팀 협상 중'
24-10-11 05:27:18
-
72
‘린도르 만루포’ 뉴욕 메츠, 9년 만에 CS
24-10-11 05:25:46
-
71
MLB 메츠, 필리스 꺾고 NLCS행
24-10-11 05:24:38
-
70
'4386억' 역대 최고액 日 투수의 대굴욕… 다저스, 돈을 이렇게 썼는데 선발 고민이라니
24-10-11 01:56:55
-
69
"중국 축구, 희망 못 찾았다"…日 언론, '3연패' 무너진 만리장성 행보에 관심
24-10-11 01:55:02
-
68
흥국생명, ‘PINK BEAT’ 출정식 개최…김연경 “시즌을 힘차게 시작할 에너지 얻었다”
24-10-10 14:15:24
-
67
이태호, 포르투갈 리그 입성…갑작스러운 결정 아니었다, 꾸준히 꿈꿔온 열정의 결실
24-10-10 14:03:18
-
66
은퇴 고민→KB서 라스트 댄스'...국대 출신 MB는 자신을 믿어준 팀에 보답하고자 한다
24-10-10 14:01:49
-
65
이다영, 그리스 배구리그서 연말까지 뛴 뒤 내년 1월 미국행
24-10-10 14:00:37
-
64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정신 없었던 2년…‘너흰 안 된다’는 예상, 보기 좋게 깰 터”
24-10-10 13:59:15
-
63
'학폭논란' 이다영, 내년부터 미국 리그서 뛴다
24-10-10 13:55:39
-
62
김효범 감독이 연속 11실점에도 작전시간 안 부른 이유는?
24-10-10 13:54:03
-
61
2-3번 적응해야 하는 김낙현, “수훈 선수는 정성우와 벨란겔”
24-10-10 13:52:01
-
60
샬럿, 최근 데려온 워싱턴 방출 ... 선수단 정리
24-10-10 13:51:36
-
59
윤유량 소노 헤드 트레이너, “저는 늘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24-10-10 13:51:08
-
58
홍명보에 "한국축구 부패" 물은 요르단 언론... 그의 대답은
24-10-10 13:42:20
-
57
깜짝 선발 출전 나오나…'손흥민 없는' 홍명보호, 빈자리 누가 채울까
24-10-10 13:39:34
-
56
여자축구 명예 회복할까…새 사령탑에 신상우 김천 코치, 2028 LA올림픽까지
24-10-10 13:37:31
-
55
[단독] “법카 사용 내역 공시하라” 지적에 ‘내역 없다’는 축구협회
24-10-10 13:35:37
-
54
홍명보號, 오늘밤 ‘요르단 악몽’ 끊을까
24-10-10 13:33:23
-
53
11년 만에 챔피언십 시리즈 보인다,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3-0 꺾고 ALDS 2승 1패
24-10-10 08: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