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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했네
2016-07-12 01:54:16 (9년 전)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214&sid1=102&aid=0000642749&mid=shm&mode=LSD&nh=20160711213829 

 

MBC 뉴스

[뉴스데스크]◀ 앵커 ▶

1조 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총책은 한때 단칸방에 살던 도박꾼이었다는데 수익금으로 영국의 프로축구팀 후원 계약을 맺고, 여러 기업에 투자까지 해왔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삼성동의 20억 원짜리 주택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거실에는 1억 5천만 원이 넘는 TV가 설치돼 있고, 방안 금고에서는 5만 원권 다발과 금덩이가 쏟아져 나옵니다.

은행 대여금고에서도 1억 원을 호가하는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와 값비싼 시계, 돈뭉치가 나옵니다.

"뭐 계속 나오네."

35살 박 모 씨를 포함한 일당 38명은 해외 스포츠 도박사이트와 계약을 맺은 뒤 필리핀 현지에 서버를 둔 사이트를 만들어 1만 3천여 명을 회원으로 끌어들였습니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경기들 또한 실시간으로 베팅할 수 있도록 가장 좋은 배당과…."

확인된 판돈만 1조 3천억 원. 

지난 4년간 수익금으로 2천 9백억 원을 챙겼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스완지시티와 3년간 50억 원의 후원계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국내 디저트업체, 철강업체, 부동산 사업에 투자를 해 왔습니다.

[강선봉/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한때 단칸방에 살던 상습도박자가 기업형 불법도박조직을 구성해 운영하였고, 국내외 각종 산업에 700억 원 이상을 투자하였습니다."

경찰은 도박조직 총책 박 씨와 공범인 전직 프로축구 선수 김 모 씨를 포함해 11명을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혁입니다.

김민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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