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8일 MLB 분석 오클랜드 vs 애리조나

멩든의 쾌투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프랭키 몬타스가 시즌 첫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구원으로 2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7.03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겼던 몬타스는 선발로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금년 AAA에서 1승 5패 4.39의 성적을 기록했다는것도 기대를 접게 하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솔로 홈런 3발이 득점의 전부였던 오클랜드의 타선은 여전히 홈에서의 공격력에 있어서 문제를 겪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멩든 덕분에 불펜이 휴식을 취한게 전날 최고의 소득일지도 모른다.

타선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잭 그레인키(3승 3패 3.71)가 러버 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22일 밀워키 원정에서 홈런 3발에 무너지면서 6이닝 4실점 패배를 당했던 그레인키는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약한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중이다. 특히 애리조나 이적 이후 인터리그 원정에서 항상 부진하다는 점이 가장 큰 악재다. 전날 경기에서 멩든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2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애리조나의 타선은 1차전의 기세가 식어버렸다는점이 대단히 치명적이다. 특히 믿었던 불펜이 2실점한건 향후 운용에 타격을 줄 듯.

몬타스가 1회에 실점을 할 확률은 높다. 반면 그레인키의 1회 피안타율은 .302로 대단히 높지만 홈런 허용을 감안한다면 오클랜드 역시 홈런으로 1득점할수 있을듯. 그래도 애리조나쪽의 득점이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5회 이전에 애리조나가 리드를 잡고 그 리드를 이어갈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6:4 정도. 애리조나의 타선에 폭발을 기대하는건 왠지 어렵다.

서로 한번씩 주고 받았고 주고 받은 방식도 양 팀 다웠다. 그레인키가 원정에서 부진하다는건 가장 큰 변수가 될수 있지만 몬타스에게 기대를 거는것 자체가 무리다. 현 시점에서 타격전으로 간다면 데이비스도 없고 불펜도 부진한 오클랜드가 불리하다. 뒷심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애리조나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