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의 시즌 출발은 엉망이었다. 원정 경기였다고는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에서 강호라고 할 수 없는 본머스를 상대로 0-2 완패를 당했다. 점유율은 37.1% 밖에 되지 않았고, 패스 성공률도 61%에 그쳤다. 10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단 하나뿐이었다. 수비에서도 두 센터백의 간격 유지에 실패하는 등 소득이라고 할만한 장면이 하나도 없는 경기였다. 이런 경기력으로 프리미어 리그 잔류를 기대하기에는 부족함이 크다.

뉴캐슬도 개막전에서 패배를 안겼지만 카디프와는 사정이 다르다. 강호 토트넘을 상대로 골대를 두 번이나 맞히는 불운 끝에 1-2로 석패했을 뿐 내용은 준수했다. 볼 경합에서 상대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고, 슈팅 수도 15-15로 대등하였다. 상대 진영에서의 패스와 슈팅이 다소 투박했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 실리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라파 베니테스 감독의 팀 답게 수비부터 공격까지 간격 유지도 철저하였다. 뉴캐슬의 경기 집중력은 기대를 걸기에 나쁘지 않다.